[공식] 멜론 측 "불법 아이디 삭제·아이핀, 가입 절차서 완전히 폐지"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4-26 15:45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음원 사재기 중으로 보이는 현장 사진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사재기가 이뤄진 사이트로 지목됐던 음원사이트 멜론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부정 사용으로 판단돼 취합한 아이디는 삭제 조치할 것이며 아이핀을 통한 본인인증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이다.

26일 한 매체는 일명 '음원 사재기 공장'을 포착한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재기 업체는 1억원에 1만개 아이디로 원하는 음원의 스트리밍 수를 늘려 차트 순위를 급상승 시키며 1개의 휴대폰(또는 PC)으로 30~50여개의 아이디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불법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사재기가 이뤄지는 주 무대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이며, SNS 계정으로 멜론에 접속한 후 음성적으로 구입한 아이핀으로 본인인증을 받아 이용권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사재기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멜론 측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멜론 측의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조선에 "이번 이슈는 3년 전 불거졌던 논란과 비슷하다. 불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 한 대당 여러 아이디를 제어한다는 패턴은 이미 걸러지고 있으며, 하루에도 5000개 이상의 아이디가 '락' 조치 된다 불법을 목적으로 접속한 아이디는 패턴이 확실히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IP는 하나인데 아이디가 수시로 바뀌는 이상 패턴을 보여 막히는 경우도 한달 평균 1만 5000건이 넘는다. 불법이 진화할수록 대응 방식도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로 지목된 아이핀 본인인증 가입에 대해서는 "아이핀 절차는 정부에서 독려했던 것이라 도입해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핀은 가입절차에서 완전히 폐지하는 것이 폐지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이번 달 안에 폐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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