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유상무가 작곡가 김연지와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위기 속에 더욱 단단해진 두 사람의 결실은 예견된 일이었다.
오랫동안 지인 관계를 이어오다 자연스럽게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다. 특히 유상무가 지난해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 중인 가운데 전해진 열애 소식은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유상무는 열애 사실을 인정할 당시 "모든 걸 포기하고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 날 만나서 늘 힘든 시간만 보내고 있는 사람. 아픈 건 난데 나보다 더 아파하는 사람. 무섭고 두려울 텐데 내색 한번 하지 않는 사람. 미안해. 미안해. 부디 나로 인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부디 나로 인해 네가 조금은 웃을 수 있기를. 부디.."라며 연인 김연지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
영상에서 유상무는 김연지에게 "안녕 미래의 연지야. 이거 볼 때는 우리 결혼은 했니? 아니면 다른 남자랑 보고 있니?"라고 물으며 "아직 안 했을 것 같아"라는 김연지의 말에 "했지. 해야지. 안 했으면 빨리 하자. 안 했으면 빨리 해라 너. 별 거 있냐. 빨리 결혼해라"라고 말하기도.
유상무는 결혼을 발표하며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는 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고, 그렇다고 완치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늘 미안했다"는 깊은 속내를 밝히며 "오히려 예비 신부는 함께 살게 되면 옆에서 챙길 수 있어 회복도 빠를 거고,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 거라며 나를 격려해주었다. 예비 신부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지금의 마음 잊지 않고 건강한 가정 이루겠다"고 전했다.
'대장암'이라는 인생의 아픈 시간을 '사랑'으로 극복한 유상무와 김연지, 둘의 미래는 '건강한 꽃길'만이 남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