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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새 수목극 '슈츠'가 첫 방송됐다.
최강석은 고연우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그를 최종 합격시켰다. 그러나 다음 날 출근한 고연우에게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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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은 2012년 SBS '신사의 품격' 이후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음에도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다. 능청스러운 넉살과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주며 안정감 있는 연기 내공을 뽐냈다. 박형식 또한 지상파 첫 주연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박형식에게서 전작 '힘쎈여자 도봉순'의 멍뭉미는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까칠하고 시니컬한 듯 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고연우의 이중적인 매력을 선명하게 그려냈다. 특히 엄청난 양의 대사를 빠른 속도로 막힘없이 읊는 그의 모습은 또 한번의 연기 성장을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런 두 사람이 빚어내는 시너지는 엄청났다. '잘 생긴 애 옆에 잘 생긴 애'의 표본을 보여주듯, 완벽한 비주얼로 수트 패션을 소화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브로맨스를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쏠린다는 평이다.
이날 방송된 '슈츠'는 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추리의 여왕2'의 마지막회 시청률(7.8%)에는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수목극 중에서는 최고 성적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는 5.1%, 6.4%,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3.2%, 3.6%의 시청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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