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인간으로서 겪게 되는 감정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싶다"
이성경은 타인의 수명 시계를 보는 남다른 능력을 지닌 사랑스러운 성격의 뮤지컬 배우 지망생 최미카 역을 맡았다. 맑고 싱그러운 얼굴 속에 깊고 슬픈 눈을 지닌 특별한 매력의 소유자로, 언젠가는 꼭 뮤지컬 무대에 주연배우로 서겠다는 의지를 지닌 인물.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면서도 뮤지컬 연습에 몰두하는, 간절한 근성을 발휘한다.
특히 최미카는 우연히 만난 문화재단 이사장 이도하(이상윤)를 '쟁취'하기 위해 귀여운 유혹을 이어가게 되는 터. 부족한 것 하나 없는 재벌남 이도하에게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최미카의 엉뚱한 모습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성경이 최미카 역에 완전히 녹아든 채 뮤지컬 오디션을 준비하는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배역에 필요한 각종 소품을 챙긴 캐리어와 함께, 결연한 표정으로 공연장에 들어오는 장면. 열심히 연습한 악보에 집중하는 한편, 말간 얼굴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거부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뿜어내는 모습으로 앞으로 이성경이 그려낼 최미카 역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성경은 "처음에는 최미카가 타인의 수명을 예측하는 '수명 시계'를 보는 능력에 끌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최미카의 내면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되면서 캐릭터에 특별한 애정이 생기는 것 같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나아가 "타인의 수명시계를 보며 느끼는 슬픔과 이도하와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되는 기쁨 등 인간으로서 겪게 되는 감정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싶다"라고 다부진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겉보기엔 자신의 꿈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만능 능력녀'이지만, 내면에는 반전의 면모를 지닌 최미카 역을 소화하는 이성경의 신비로운 '포스'에 '최적의 캐스팅'이라는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며 "판타지 가득한 캐릭터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이성경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은 드라마 '싸인', '유령', '수상한 가정부', '비밀의 문', '두 번째 스무살' 등을 통해 '웰메이드 수작'을 만들어냈던 김형식 PD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여기에 이상윤-이성경-임세미-이서원 등 '대세 배우'들이 의기투합, 조합만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후속으로 오는 5월 21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