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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누나'PD "손예진-정해인 성장기, 악평도 환영한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4-26 14:2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안판석PD가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 로즈마리홀에서 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안판석PD는 "드라마를 만들 때 요즘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전혀 안 한다. 나 또한 하나의 관객이자 사람이기 때문에 평소 관심이 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과거의 매력적인 기억과 관심사는 보편성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걸 작품에 잘 대입하려 한다. 아직은 그것이 유효한 것 같고, 영원히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 초 대본이 완성됐다. 진아(손예진)가 아버지에게 연애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이었다. 작가님 친구분의 경험이었다. 특수한 경우인데 비유와 현실의 접점이 생기면 통찰과 감동이 온다. 1회부터 그려진 윤진아는 각성한 자아가 아니다. 나이는 30대 중반이지만 모르는 것도 너무 많고 미성숙한 부분이 많다. 그 부분에 부딪혔을 때는 자기도 모르게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다. 나는 어른과 어린 자아의 차이가 표현된 예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서준희가 윤진아를 구해주는 게 아니다. 구해주지 못한다. 윤진아의 고통의 순간을 서준희는 나중에 위로해줄 뿐이다. 윤진아는 서준희를 통해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점점 각성해 나간다. 진짜 사랑하게 되면 좋은 방향으로 변해간다. 마찬가지로 서준희도 변해간다. 능청 떨고 가벼워보이는 서준희에서 점점 진지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에 어떻게 변해갈지가 중요한 점으로 생각한다. 이 드라마는 윤진아와 서준희의 성장기다. 그 점이 흥미로울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의 성장기와 사랑을 할 때 어떤 게 중요한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지켜봐달라. 그리고 시원하게 평해달라. 악평이라도 좋다"고 말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만든 안판석PD와 손예진 정해인이 의기투합, 특별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설레는 어른들의 진짜 현실 멜로를 그리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작품은 지난 3월 30일 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뒤 6회 만에 6.2%까지 시청률이 상승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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