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벌써부터 진기록"…'어벤져스3', 박스오피스 흥행史 바꿀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4-25 09:4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개봉 전부터 각종 진기록을 세우고 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오늘(25) 드디어 개봉한다.

개봉 전, 아니 제작단계부터 한국 영화 팬들 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이하 '어벤져스3')가 25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어마어마한 사전 예매율부터 암표 판매까지 개봉 전부터 유례없는 진기록을 내기도 했던 '어벤져스3'가 개봉과 함께 한국 박스오피스 흥행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내한 행사를 위한 새벽 노숙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프리미어 행사로 인해 내한한 '어벤져스3'의 주연 배우인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의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팬들은 배우들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명당' 자리에서 보기 위해 전 날인 11일 밤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고 12일 새벽 이미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0명이 넘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앞서 한국에서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내한해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했지만 새벽 노숙까지 불러일으켰던 경우는 '어벤져스3'가 처음이었다.


암표 판매부터 전단지 중고 거래까지

'어벤져스3'의 뜨거운 인기는 암표 등장으로도 여실히 드러났다. '어벤져스3'의 아이맥스 티켓에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중고거래 판매자가 등장한 것. 특히 국내 최대 아이맥스관인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의 '명당' 자리라고 불리는 좌석들은 중고거래 카페 등을 통해 원래 가격(2만원)의 5배~10배인 10만원~20만원에 까지 거래됐다. 이에 CGV 측은 티켓의 중고 거래 금지를 당부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정 수량으로 나온 '어벤져스3'의 영화관 비치 홍보 전단지가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어마어마한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제친 역대 최대 사전 예매량

'어벤져스3'는 개봉 하루 전인 지난 24일 대한민국 개봉 영화 사상 최초로 사전 예매량 10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개봉 전부터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난 24일 오후 5시 기준 예매율 94.5%, 예매량 100만8092장을 돌파한 것. 이는 역대 국내 개봉작 중 최고 예매량이자 '어벤져스' 시리즈의 전작으로 마블 최초 천만 영화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조스 웨던 감독, 2015)의 개봉 당일 오후 예매량인 97만1229장을 하루 빠르게 넘어선 기록이다.



現 외화 흥행 최고작 '아바타' 넘나

이런 뜨거운 반응에 '어벤져스3'가 어떤 흥행 기록을 낼지도 관심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어벤져스3'가 올해 국내 최고 외화 흥행은 물론 마블 영화 최고 흥행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마블 영화 국내 흥행 1위는 2015년 1049만4499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다. 더 나아가 마블 영화 최고 신기록 뿐 아니라 지난 2009년 개봉해 1362만4328명을 동원한 역대 국내 박스오피스 외화 흥행 최고작 '아바타'(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기록까지도 뛰어넘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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