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마동석X권율 '챔피언' 주인공들의 '500만 공약'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4-23 14:56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컬투쇼' 마동석과 권율이 오후 시간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팔뚝 액션 영화 '챔피언'의 두 주인공, 마동석과 권율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 분)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권율 분),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 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최초 팔뚝액션.

오프닝에서 마동석은 "이번에 6개월 만에 컬투쇼에 출연했다. 챔피언으로 인사드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권율도 "컬투쇼 첫 출연이다. 긴장되고, 설레고, 흥분된다"고 인사했다. '팔뚝 형님' 마동석은 "긴장 많이 하고 있다"며 반전 모습을 보였다.

'챔피언'이 개봉하는 5월 1일은 컬투쇼가 12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김태균과 '챔피언' 배우들은 서로를 축하했다.

권율은 자신이 맡은 역에 대해 "팔씨름 선수 형인 마크를 한국에 불러서 제가 에이전트로 경기를 주선하는 등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맡는다"고 말했다.

'챔피언'에 대해 마동석은 "12세 관람가다. 포스터에 나와 있듯이 범죄, 조폭 영화가 아니다"며 "팔씨름과 가족이야기가 주된 이야기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동석은 팔씨름을 다룬 '챔피언'에 대해 "평소 운동하는 것과 방향이 달라 팔씨름 훈련이 필요했다. 팔씨름 연맹에 소속된 프로 선수 백여명 가량이 오셔서 함께 연기를 해주시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2년 전부터 프로 선수들과 만나서 교류하고 훈련하다가 이번에 연맹 이사가 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사실 프로팀과는 정말 차이가 크다. 프로 선수들은 몸무게가 7~80kg이라도 팔은 헤비급이다"고 전했다.

권율은 팔씨름을 해봤냐는 질문에 "학창시절은 해봤지만 딱히 해 본적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권율은 "마동석 형이 복싱을 원래 잘 하시는데, 영화 쉴 때 가볍게 펀치를 날리셨다. 가볍다 했는데 너무 무겁고 아프고 짜증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미국' 국적인 마동석은 이 영화에서 드디어 영어 실력을 선보인다. 하지만 그는 "내 대사는 별로 없다. 영화 전체가 다 권율 대사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권율은 "영어 선생님도 계셨지만 마동석 선배가 연기를 하면서 알려주니까 확실히 더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날 마동석 팔뚝이 권율의 얼굴만하다는 청취자의 반응에 마동석은 "영화 촬영할 때는 20인치였는데, 지금은 6kg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20인치 넘는 헤비급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허리인치는 비밀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마동석이 같이 출연한 배우 한예리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마동석은 내 여동생이자 생활력 강한 싱글맘으로 나온다. 팔씨름 시합으로 나오면서 처음으로 만난다"고 말했다.

권율과 마동석은 15년 전 '비스티보이즈'에서 처음 봤다고 했다. 마동석은 "권율은 머리가 좋고, 순발력 좋은 배우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챔피언을 하면서 권율의 새로운 연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권율은 "제 캐릭터의 기대되는 포인트는 속사포 대사와 캐릭터 등이다"고 말했다.

드웨인 존슨과 팔씨름 언제 하냐는 질문에 마동석은 "드웨인 존슨이 챔피언 영상 보고 '너 팔뚝 굵다', '너와 팔씨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주변 분들이 말하기를 존슨이,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빨리 동영상으로 답장은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팔씨름은 하면 하는 거죠. 키가 제가 작은데 제가 (드웨인 존슨이 있는 곳으로) 가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율은 국민학교 때 반장 여러 번 했다. "많이 설치고 다녀서 뽑아 줬다"고 말하며 겸손을 표했다.

권율이 '컬투쇼' 공약을 걸었다. 권율은 "다시 꼭 '컬투쇼'에 나오고 싶은데 몇 만으로 해야 하는지 감이 안온다. 한 500만 정도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불러 드리고, 방청객 분들에게 커피도 쏘겠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팔씨름 대회에 100회 이상 참가하고 대한팔씨름연맹에서 이사로 위촉되기도 한 마동석의 '진짜배기' 팔씨름 액션 영화 '챔피언'은 5월 개봉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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