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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두문불출' 홍상수 감독이 약 1년만에 관객들 앞에 섰다.
지난 17일 '클레어의 카메라' 언론 공개 시사회 때도 불참한 홍상수 감독이 소수의 영화팬이 모인 자리에 참석한 이유는 따로 있다. 주최한 잡지사 관계자들과 영화로 맺은 오랜 인연이 있기 때문.
이날 홍상수 감독은 "잡지 'FILO'를 만든 것을 정말 좋게 생각한다. 'FILO'를 만든 분들(영화 비평가 남다은·정성일·정한석·이후경·허문영 등)은 아주 오래 알고 지내신 분들이라 인연으로 오늘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정식 창간된 FILO는 심도깊은 영화 비평을 표방하는 격월간 영화 매거진이다. 네티즌들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받아 창간한 영화 비평잡지로 이날 행사장은 펀딩에 참여한 열혈 영화팬들에게만 공개됐다. 홍상수 감독은 "또한 이 자리는 후원해주신 분들이 모인 것이라 들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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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레어의 카메라'는 고등학교 파트 타임 교사이자 작가가 칸영화제에 와서 해고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열린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전 세계 이목을 사로잡은 '클레어의 카메라'는 오는 25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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