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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직접 밝힌 '배신의 아이콘·양치대첩 그리고 재벌가 남친'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4-23 11:34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가 배신의 아이콘과 재벌가 남친 루머, 양치사건 등 다양한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신동아는 지난 22일 배현진 예비후보를 만나 인터뷰를 나누며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배현진은 '배신의 아이콘' '꽃가마' 질문에 "MBC 노조 총파업 중에 노조를 탈퇴해 뉴스데스크에 복귀한 것에 대해 꽃가마라고 규정하고 싶을 것이고 그렇게 폄훼하고 싶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거대한 몇 천 명이 되는 노조원들 사이에서 '반대하는 사람 손 들어' 하면 제가 혼자 손 들었다. 이것 또한 쉽게 할 수 있는 아니다"라며 "뉴스데스크 앵커를 하고 있다가 노조 파업에 동참한 것엔 저 나름의 비겁함이 있었다고 인정한다. 노조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고, 결국 당시 1900명에 가까운 노조원들을 등지고 제가 뉴스에 복귀했다.. 비난받을 걸 각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이 영입한 것도 꽃가마 태운 것'이라고 하시는데, 한국당이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건 국민이 다 안다. 절대 꽃가마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미스티' 앵커로 출연한 김남주에 대해서는 "나를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고혜란은 지난달 24일 종영한 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배우 김남주가 맡은 캐릭터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역할이다. 2008년 MBC에 입사해 지난달 퇴사한 배 예비후보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MBC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배 예비후보는 이날 공개된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고혜란이 일에 대한 자부심과 철칙, 원칙을 가지고 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느낀다. 고혜란과 나는 비슷한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MBC 입사 후 거의 10년을 통틀어서 그냥 앵커만 했다"며 "점심시간 전후로 출근해 온종일 뉴스를 따라갔다. SBS·KBS에서 하는 뉴스를 똑같이 읊조릴 거면 뭐하러 앵커로 나오겠나. 기자들이 취재해온 뉴스를 정확하고 윤나게 해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배 기자 인사에 불이익을 줬다고 논란이 된 양치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양치사건'은 당시 파업에 참여했던 양모 기자가 화장실에서 배현진 앵커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하고 화장을 고치는 것을 보고 .양치할 때 물을 틀어놓고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가 회사에서 부당한 인사 조치를 받았다거나, 신동진 아나운서가 배 위원장의 다리에 피구공을 던져 좌천됐다 등의 소문이다.


배현진은 "'물을 틀었다'가 아니라 사실은 '왜 컵을 쓰지 않느냐'였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다음부터는 꼭 컵을 쓰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사무실에 들어가서 저의 부모님에 대한 어떤 모욕적인 말을 들은 후 제가 '댁에 가서 가정교육을 하십시오'라고 언성을 높인 것이 계기가 됐다"며 "회사에서는 뉴스가 있기 한 시간 전에 앵커와 취재 기자가 언성을 높인 사건이기 때문에 파악해야 한다'며 경위서를 쓰도록 했다. 둘의 진술이 엇갈렸고, 복도 CC-TV까지 확인했다. 결국 그 선배께서 저한테는 사과 안 하셨지만, 그 조사부장에게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하고 저는 그렇게 하고 잊고 있었는데 이상한 소문으로 변질?磯?고 말했다.

'재벌가 남친'의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제가 입사했을 때의 경쟁률이 아직 대한민국 방송사에서 깨지지 않았죠. 1926:1. 그렇게 입사했는데, 그때부터 '장관 딸이다' 하는 소문이 돌았다"며 "또 앵커를 오래하다 보니 '대단한 백이 있다' '어마어마한 재벌가 남자 친구가 있다' 하는 드라마 같은 무서운 소문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조그마한, 아주 구멍가게 같은 사업을 하셨는데, 이게 기복이 심하다 보니 정말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며 "부유하다는 느낌을 갖고 살지는 못했다. 아르바이트도 정말 열심히 했고, 그 점에 대해 스스로 당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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