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같이 살래요' 유동근이 자신의 연애를 반대하는 박선영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자식들만을 바라보고 외롭게 살아왔던 아빠도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남자였다. 시청률은 31.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기록으로 30% 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여전히 아빠에게 화가 난 선하는 인사 오겠다는 예비 사위를 반기지 않는 아빠에 더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남자친구 차경수(강성욱)의 엄마 우아미(박준금)가 공방에 찾아온 일을 알지 못하는 선하는 아빠가 미연과 만나느라 정신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심지어는 아빠가 미연과 만난다는 소문이 경수 엄마 귀에까지 들어갔다는 걸 알게 되고, 동네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불쾌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아빠의 옥탑에는 미연의 흔적이 남아있었고, 자신이 꺼내 놓았던 엄마의 사진은 보이지 않는 서랍 속에 들어가 있었다.
미연을 만나고 너무나 달라진 아빠의 모습에 결국 폭발하고 만 선하. 하지만 효섭은 주변의 말들보다 아빠를 믿어주지 못하는 선하가 더 속상했다. 선하는 "난 늘 아빠 편이었어요. 그래서 아빠가 뭘 하든 믿고 이해하고 도우려고 했어요. 근데 지금 아빠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아요"라며 자신이 느낀 서운함과 배신감을 털어놓았다. 또한 혼자서 4남매를 키우는 아빠를 돕기 위해 희생했던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지금처럼 그냥 혼자 사시면 안 되냐"며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아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던 효섭은 "내 마음이 펄펄 살아있더라. 여기 이놈은 늙지도 죽지도 않아"라고 가슴을 치며 진심을 털어놓았다.
'같이 살래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방송.
사진제공= '같이 살래요' 방송 화면 캡처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