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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미루고 싶지 않아"…고경표, 쿨한 군입대 박수받는 이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4-20 14:59 | 최종수정 2018-04-20 15:04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고경표가 군입대 한다.

고경표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는 20일 "고경표가 5월 21일 현역 입대한다. 더 멋진 남자, 성숙한 배우로 돌아올 고경표에게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고경표는 2010년 KBS2 '정글피쉬2'로 데뷔, '신의 퀴즈3' '이웃집 꽃미남' '감자별 2013QR3'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리고 '응답하라 1988'에서 순수한 첫사랑 감성을 담백하게 그려내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질투의 화신' '시카고 타자기' '최강배달꾼'을 통해 주연 배우로 발돋움 한 그는 올해 tvN '크로스'와 영화 '7년의 밤'을 선보이며 연기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그리고 주연배우로 자리매김에 성공함과 동시에 군 입대를 결정한 것이다. 더욱이 고경표는 1990년생으로 올해 29세가 됐다. 대부분의 남자 스타들은 주어진 기한을 꽉 채우고 30대 초반이 되어서야 군에 입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경표는 그에 비하면 조금은 빠른 입대 결정을 내린 셈이다. 이르다면 이르고 늦다면 늦은 입대이지만, 어쨌든 고경표가 자신이 한 말을 지켰다는 점에서 팬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고경표는 '질투의 화신', '최강배달꾼'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군입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주 끝까지 미루고 싶지 않다. 30대 초반에 군대를 가면, 초반의 귀중한 3~4년을 군대에서 보내고 사회에 적응하는 시간으로 쓸 것 같다. 그보다는 군대에 다녀와서 기분 좋은 30대를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도 다 가는 거니까 크게 불안한 건 없다. 주변에서도 나는 군 생활을 잘할 것 같다고 한다. 현역으로 입대하려 한다"고 답한 바 있다.

기억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고경표는 자신이 했던 말을 그대로 지킨 것이다. 쿨한 입대 결정에 팬들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2년 여의 시간이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이제까지 섬세한 감성 연기부터 카리스마 캐릭터 연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만큼 군 제대 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고경표를 기다리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고경표는 소속사를 통해 "대한민국 남자로서 성실하고 씩씩하게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겠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배우 고경표로서, 인간 고경표로서 더욱 성장해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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