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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가 매회 아름다운 장소를 선보여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다.
현주의 집 근처 공원으로 등장해서 고즈넉하고 평온한 분위기로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촬영지는 경기도 연천의 허브빌리지와 경상북도 경주의 산림환경연구원. 특히 외나무 다리와 냇가가 있는 산림환경연구원은 고즈넉한 분위기와 조용한 분위기로 힐링 스팟으로 떠올랐다.
그런가 하면, 과거 도영과 현주의 달달했던 한 때와 함께 시청자들의 데이트 욕구를 자극했던 스팟은 인천에 위치한 '수도권 매립지 관리 공사 본관'으로 알려졌다. 쭉 뻗은 가로수길이 연인과 걷고 싶은 로맨틱 무드를 자아내 연인들의 눈길을 끈 장소다.
또한 10회에서 현주가 샛별 앞에서 쓰러지며 자신의 투병을 고백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폐장된 유원지는 다른 의미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낭만적이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가족 나들이에 안성맞춤인 것. 이 곳은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용마랜드로, 실제로도 폐장됐으나 관광 스팟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18회에서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붉게 만들며 큰 화제를 모은 현주-석준의 석양 데이트는 충청남도 태안에 위치한 바닷가에서 촬영됐다. 수평선 너머로 지는 쓸쓸하면서 아름다운 석양이 얼마 남지 않은 현주의 삶과 맞물려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붉게 물든 하늘과 고요한 바다가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처럼 눈 앞에 펼쳐져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았다.
이에 '손 꼭 잡고' 제작진 측은 "보내주신 뜨거운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면서 "'손 꼭 잡고'서정적이면서도 섬세한 감성이 부각되는 작품인 만큼 촬영지 선택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앞으로도 찬란한 영상미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 이제 2막에 돌입한 '손 꼭 잡고'에 꾸준한 관심과 애정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손 꼭 잡고'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MBC 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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