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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살아 있는 '디테일'을 잃지 않는, 촘촘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한우리 작가는 '과학 수사의 화신' 천재인을 통해 각종 과학 수사 기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자미도 공기총 남자의 걸음걸이를 '하지부동'과 '원회전 보행'으로 파악, '법보행 분석'으로 용의자를 특정하는가 하면, '천국의 문' 피해자 유골을 파헤친 후 치아와 목뼈, 갈비뼈, 골반뼈 등을 살펴보며 성별과 폭행 흔적, 사망 원인을 발견해내는 '법의학 분석'을 선보였다. 24년 전 영상에 찍힌 김집사(안길강)의 모습을 판독하는 과정에서는 '법영상 연구소'의 작업 과정이 공개되기도 했다. 나아가 해리포터 천재인이 구출을 요청하는 '사제 폭탄'을 직접 만든 것은 물론, TV 리모컨을 이용해 '라디오'를 만드는 등 '발명품' 제조 과정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시시때때로 등장하는 '굿판 전문 용어'들도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유의 직감으로 '예지 능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김단이 자미도에서 망자에 빙의해 신의 말을 전한 '공수'가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가 하면, 접신 도구인 '신장대', 망자의 혼을 소리쳐 부르는 '초혼굿' 등이 주목받았다. 지난 13회에서는 아버지의 죽음 후 과거 무당이었던 할머니를 찾아간 김단이 객지에서 죽은 혼령들인 '객귀'에 시달리는 와중에, "허주(신으로 행세하는 잡귀) 씌기 딱 좋다"라며 김단을 보살핀 할머니의 발언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제작진은 "매 회 탈고된 대본이 올 때마다 제작진조차도 한우리 작가의 치밀한 디테일과 남다른 '별첨 서류'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라며 "14회까지 구멍 없는 전개를 선보인 한우리 작가가 이번 주 돌아오는 마지막 방송에서도 탄탄한 결말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팩트와 디테일, 전문성과 유머 등 어느 하나 빠짐없는 역대급 장르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15회는 오는 21일(토)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