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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무용단이 5월 9~10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무용극 '카르멘'을 올린다.
창작 모던 발레의 선구자 제임스 전이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또 패션디자이너 양해일이 의상을 맡아 민화를 모티브로 해학적이면서도 예술적으로 변용시켜 현대적 분위기의 무대의상을 만들어낸다. 무대는 다수의 연극, 뮤지컬, 무용 작품에서 활동한 무대디자이너 심재욱이 심플하고 모던한 무대 미장센을 선보인다.
'카르멘'역에는 오정윤, 김지은이 더블 캐스팅됐다. 둘은 공교롭게도 중앙대 11학번 동기이자 서울시무용단 입단 동기다. 제임스 전은 워크숍을 통해 '카르멘'을 선발했으며, 신예 무용수 두 사람을 전격 발탁했다. 제임스 전은 서로 다른 색깔의 카르멘을 표현해낼 것을 주문하며 서로를 경쟁시켰다. 오정윤과 김지은은 팜므파탈의 닮은 듯 다른, 완벽하고 매력적인 각자의 카르멘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