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영화 '버닝'이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강렬한 이슈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유아인과 스티븐 연 두 배우의 만남은 어떤 영화 속 배우들의 호흡보다 강렬한 기대감을 선사하고 있다.
'완득이'의 고등학생, '베테랑'의 재벌 3세, '사도'의 사도세자까지 청춘의 각기 다른 얼굴들을 남다른 연기력으로 소화해온 유아인은 '버닝'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젊은이 '종수' 역할로 분했다. 여기에 정체불명의 남자 '벤' 역할을 맡은 스티븐 연 또한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비주얼로 등장한다. 멋진 차, 고급빌라에 살고 세련된 음식과 지적인 대화를 즐기는 '벤'은 완벽한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두 사람의 만남을 담은 스틸에서는 두 캐릭터의 대비가 확연히 느껴진다.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표정의 '종수'(유아인)와 여유로운 표정의 '벤'(스티븐 연)의 대비는 <버닝>에서 느껴질 기류를 짧게나마 느낄 수 있다. 특히 두 배우 모두 믿고 보는 연기력의 소유자인데다, 이창동 감독의 세밀한 디렉팅이 만났을 때 과연 어떤 연 기가 나올지 모두가 기대하는 부분이다.
한편 '버닝'은 유아인, 스티븐 연 뿐만 아니라 신예 전종서까지 합류해 세 배우들의 연기 발화점을 만날 수 있는 영화다. 이창동 감독 작품 중 3편 연속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운 작품 '버닝'은 5월 개봉 예정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