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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손 꼭 잡고' 한혜진이 가슴 먹먹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석준의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두 사람은 차를 세우고 견인차를 기다렸다. 현주는 석준에게 어머니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고 석준은 포옹으로 위로했다. 그리고 정비소로 향하는 길, 행복 방정식에 대해 신나게 설명하는 석준을 본 현주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품에 기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몽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가까워질 듯 다시 멀어지는 두 사람이었다. 늦은 시간까지 수리가 길어진 석준은 올 때처럼 견인차로 함께 가자고 말했지만, 현주는 잠시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밤 중에도 혼자 자전거 잘 탄다"며 길을 나섰다. 현주는 "뭘 기대하는 거야"라며 자조적인 혼잣말을 했다. 집에 돌아온 현주는 아버지 진태(장용 분)에게 "단 하루만이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방송 말미 현주는 혼미해진 정신을 붙잡고 석준의 집까지 찾아가지만, 집 앞에서 벨을 누르지 못하고 서성이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손 꼭 잡고'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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