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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장근석이 또 한번 신들린 연기로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사도찬은 백준수의 지령대로 업무를 수행,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바하마 은행에서 마약 운반책으로 추측되는 최상현 외교관의 비밀계좌까지 추적해냈다. 이에 최정필(이정길)은 격노했다. 정도영(최재원)은 최정필에게 잘보이기 위해 최상현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고, 결국 마약 사건은 대통령의 범죄로 둔갑됐다. 피의자가 대통령이 되면서 사건은 특검으로 넘어가게 됐다.
그러나 사도찬과 오하라는 포기하지 않았다. 사도찬과 스위치팀은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최상현이 도주하도록 만들었다. 도주한 최상현은 황사장(이장원)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 모든 것은 사도찬과 오하라의 계획이었다. 오하라가 최상현을 풀어주면 똥개가 사료 주던 개 주인을 찾아갈 것 아니냐며 작전을 짜고 사도찬이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황사장이 전화 받는 모습을 목격한 사도찬은 "찾았어. 불곰"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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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적인 것은 한예리와의 케미다. 극 초반부에는 장근석의 원맨쇼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도찬과 백준수를 오가며 존재감을 어필했던 그가 이제는 한예리와 찰떡 호흡을 맞추며 더욱 큰 재미를 안기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오하라와 사도찬의 콤비 플레이가 시선을 강탈했다. 그 과정에서 터져나온 "한예리 하네"라는 장근석의 애드리브는 그야말로 신의 한수였다. 예상치 못했던 애드리브가 캐릭터와 딱 맞아 떨어지며 적절한 웃음을 선사했다.
1인2역부터 상대 배우와의 호흡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장근석은 매회 진화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비록 이날 방송된 '스위치'가 5.8%, 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2 '추리의 여왕2'(7.2%)에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앞으로 장근석과 '스위치'가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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