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공감 · 바늘이 지나간 자리'전(展)이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10년 이상 꾸준히 바느질을 해 온 회원들에게 전통 바느질을 바탕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전시가 올해로 6회를 맞았다.
'바늘이 지나간 자리'는 하나의 바늘로 생의 조각을 이어가는 것과 같다. 천연염색으로 곱게 물들인 비단과 모시 조각들은 정성스러운 바느질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조갭가 되고, 색색의 수실은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그렇게 한 조각씩 바느질한 작품들을 1년 반마다 전시해왔다.
전통조갭와 전통자수는 물론, 규방공예 소품과 야생화 자수, 프랑스 자수까지 아우르는 회원들의 작품은 해가 갈수록 깊이를 더해가고, 점점 더 다채로워지고 있다. 전통의 아름다움에 실용성을 가미한 규방공예와 자수 소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