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유일용 PD "김준호는 고주망태 아빠, 차태현은 살뜰한 엄마"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4-11 17:1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1박2일' 유일용 PD가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013년 12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10년 동안 일요일 저녁을 지켜온 KBS 간판 예능 '1박2일'. '1박2일'의 황금기를 이끈 나영석 PD를 시작으로 재부흥기를 이끈 유호진 PD, 그리고 제 3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유일용 PD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인터뷰를 갖고 '1박2일'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1박 2일 멤버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낸 유일용 PD는 맏형 김준호를 아빠, 그리고 차태현을 엄마라고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 씨는 철없는 아빠 같은 느김이다. 어렸을 때 고주망태가 돼서 집에 들어오는 아빠. 집에서 힘은 전혀 없고 실권은 모두 엄마에게 뺐긴 아빠. 그렇지만 자식들을 잘 챙겨주는 그런 아빠랄까. 반면 차태현 씨는 엄마다. 집안의 살림을 책임지고 따뜻하게 보듬는 엄마."

이어 그는 데프콘과 김종민, 정준영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데프콘은 그 집안의 맏아들 같다. 데픈곤은 자신이 자신감이 넘치는 날에는 진짜 웃음 컨디션도 좋다. 요새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잘되서 그런지 물이 올랐다. 정말 현장에서 웃긴다. 그리고 김종민씨는 반 제작진이다. 10년이나 이 프로그램을 하셔서 제작진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바라보고 제작진을 정말 배려해준다. 제작진이 뭘 원하는 바로 캐치한다. 그리고 정준영 씨는 유일하게 내가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이다.(웃음) 불편해서 보는 눈치가 아니라 워낙에 눈치가 빨라서 뭔가 속이고 그럴 때 속마음을 들킬까봐 눈치를 많이 본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윤시윤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그는 윤시윤을 허당, 그리고 정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윤시윤 씨가 책도 많이 읽고 똑똑한 친군데 정말 허술한 면이 많다. 완벽해 보이고 싶어하지만 허당이 면이 있기 때문에 우리 멤버들과 처음부터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우리 멤버들은 그런 빈틈을 보이면 바로 하이에나처럼 물어뜯으니니까.(웃음) 그리고 윤시윤 씨는 무엇보다 인간적인 면이 참 좋았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다. 힘든 상황에 있어도 항상 긍정적인 힘이 나온다. 그래서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가 다른 멤버들에게도 큰 영향을 준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