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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연극 '사물함'(김지현 작, 구자혜 연출)을 오는 20일부터 5월 6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국립극단의 청소년극 창작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예술가 청소년창작벨트'에 선정되어 낭독공연을 거친 작품이다.
더 이상 안전을 약속 받을 수 없는 사회에서 생존 그 자체를 고민하게 된 우리 시대의 청소년의 자화상이 치밀하게 그려진다. 김지현 작가는 "청소년의 현실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 청소년극이라고 생각한다"며, "나 자신이 겪은 청소년기의 고민에서 출발해 작품을 집필했다"고 말한다.
극단 '여기는 당연히, 극장'을 이끄는 연출가 구자혜의 첫 번째 청소년극이기도 하다. 그간 'commercial, definitely', '가해자 탐구-부록: 사과문 작성가이드' 등으로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통찰력을 드러냈던 연출가 구자혜는 우리 사회 청소년의 민낯을 읽어내어 객석에 또 다른 충격을 줄 예정이다. 전석 3만원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