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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오아연이 역대급 한국 호러 영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곤지암'을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런 '곤지암'을 통해 얼굴을 알리게 된 오아연은 '호러 타임즈'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막내로 분했다. 유튜브 방소으로 돈을 벌 수 있냐는 세상 물정 모르는 순수한 질문으로 멤버들을 당황시키기도 하지만 특유의 담담한 말투와 겁 없는 행동으로 반적 매력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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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연은 개봉 전 자신을 포함한 얼굴도 이름도 생소한 신인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영화에 폐가 가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됐었다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디션 당시를 떠올렸다. '곤지암'이라는 일생일대 영화를 만나게 해준 오디션장을 떠올리며 "붙을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처음 시나리오에서는 아연의 캐릭터 이름이 '지원'으로 돼 있었다. 지원이라는 역이 가장 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지원 위주로 준비 해서 오디션에 갔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지원 뿐 아니라 극중 모든 여자 역할 연기를 시켜보셨다. 정말 어떻게 오디션을 봤는지도 잘 모르겠다. 휘몰아쳤다고 해야하나.(웃음) 오디션장을 나오자마자 몸에 힘이 풀리더라."
처음 '곤지암' 최종본을 봤을 때 소감을 전했다. 가족시사회에서 처음 영화를 봤다는 그는 가장 든든한 응원자이자 가장 냉정한 조언자인 친구들의 반응을 보고 비로소 안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가족 시사 때 제 친구들이 와서 영화를 봤는데, 그 친구들은 제가 모든 작품을 항상 챙겨보고 가장 날카로운 평가를 해준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영화가 정말 무서웠다고 그리고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해줬다. 그 친구들의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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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곤지암'은 1979년 환자 42명의 집단 자살과 병원장의 실종 이후, 섬뜩한 괴담으로 둘러싸인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7명의 멤버들을 모습을 담은 공포 영화다.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등이 출연한다.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