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랜드2', 동물 엄마들은 지금 '육아전쟁' 중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4-10 10:17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동물들에게도 모성애가 존재할까? 내일(11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되는 고품격 동물 토크멘터리 MBC '하하랜드 시즌2'(이하 '하하랜드2')에서는 '동물들의 모성애'를 주제로 각기 다른 육아전쟁을 치르고 있는 동물 엄마들을 만나본다.

먼저 만나볼 동물은 말썽쟁이 12남매의 어미 개 소피.

작년 12월, 첫 출산에 무려 12마리의 새끼를 낳은 강아지 '소피', 하지만 나날이 심해지는 새끼들의 말썽에 소피네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시도 때도 없이 서로 다투는가 하면 입에 들어오는 건 뭐든 물고 뜯기 바쁜 12마리의 새끼들. 게다가 엄청난 먹성으로 서로 경쟁하듯 음식을 먹어치우고 심지어 어미 소피의 밥까지 탐낸다.

하지만, 어미 소피는 하루 종일 굶으면서도 새끼들이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묵묵히 뒤에서 지켜보고 12남매를 핥아주고 놀아주느라 24시간이 모자라다. 소피 혼자 독박 육아하는 동안 12남매의 아빠는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던 것인 지 소피의 고군분투 육아 전쟁과 말썽꾸러기 12마리 강아지의 성장일기를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하하랜드2' 사상 최고의 미모와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고양이 자매가 육아일기도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월, 고양이 '별'과 '봄' 자매가 3일 간격으로 각각 6마리, 5마리 총 11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낳았다. 그러나 산실 안에서 11마리의 새끼들을 돌보고 있는 건 언니 고양이 별이 뿐. 별이는 자신의 새끼들뿐만 아니라 동생 봄이 새끼들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옆으로 이동해 정성스레 돌보고 젖꼭지가 헐 정도로 젖을 물린다. 동생 봄이는 언니가 자기의 새끼를 돌보는 동안 햇살 따뜻한 거실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의아하게 했다.

하지만, 별이가 육아에 지쳐 쓰러지자 곧바로 산실로 출동하는 봄. 알고 보니 고양이 자매는 공동육아를 하고 있던 것이다. 의지하며 새끼들을 양육하는 고양이 자매의 공동육아 현장과 감동적인 모성애 모습을 '하하랜드2'를 통해 공개된다.

뜨거운 모성애를 가진 동물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 자기 새끼는 안중에도 없는 철없는 어미도 있다. 스켈레톤 금메달로 전 국민이 환호했던 평창올림픽 기간 중 한 카페에서 태어난 강아지 네 마리. 이 때문에 강아지들의 이름도 '스. 켈. 레. 톤'.


사랑스럽고 애교 있는 모습으로 카페에 오는 손님들의 관심과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은 스켈레톤 남매들 하지만, 정작 어미 개 '금달이'는 자식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엄마를 필요로 하는 새끼들은 나 몰라라 한 채 카페에 오는 손님들에게만 딱 붙어 있는 금달이, 다른 개들이 새끼를 공격하려고 해도 본체만체 관심 없고, 새끼들이 아무리 젖을 물려고 해도 피하기에 바쁘다. 심지어 새끼들의 밥을 빼앗아 먹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모성애를 보이지 않는 금달이에게는 남모를 아픔이 있다는 데, 금달이의 진짜 이야기와 모성 회복을 위한 '하하랜드2' 전문가 군단의 활약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다둥이 아빠 개그맨 정성호가 출연하여 네 아이를 키우며 겪었던 희로애락과 옆에서 지켜본 아내의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한편, MBC '하하랜드 시즌2'는 MC 노홍철, 송은이 그리고 전문가 패널들이 동물에 대한 발칙한 호기심을 풀어 가는 신개념 동물 토크멘터리로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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