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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으라차차 와이키키' 환장 콤비 이이경과 손승원의 아기 스틸 대작전이 버라이어티한 웃음을 선사했다.
준기와 두식이 뭉쳤으니 황당 사고가 피해갈 리 없었다. 솔이가 아닌 같은 디자인의 유모차를 타고 있던 희동이를 게스트하우스로 데리고 온 것. 준기와 두식은 급히 연락처를 수소문해 희동 아버지와 접선했다. 희동 아버지는 2년째 백수 상태인 데다 워킹맘 아내 눈칫밥 먹으며 살고 있는데 아기까지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들키면 이혼당한다며 몰래 아기를 바꾸자고 요청했다.
세 사람은 두뇌 풀가동으로 솔이와 희동 교체 작전을 짰다. 희동 어머니(손화령 분)가 유모차에서 시선을 떼는 유일한 장소는 계산대.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찰나의 시간이 유일한 기회였다. 하지만 완벽한 계획도 희동 어머니의 매의 눈에 걸리면서 실패했다. 희동 아버지는 기지를 발휘해 "내 가족을 건드릴 바엔 차라리 날 죽여"라고 나섰다. 억울함을 호소하려던 준기는 희동 아버지의 슬픈 눈을 보며 마음을 바꿔 메소드 연기에 돌입했다. 준기와 두식은 혼신의 연기로 아기를 건드렸다 도주하는 신세가 됐지만 한 가정을 지킬 수 있었다. 감사와 응원을 담아 눈빛만으로 교감하는 준기와 희동 아버지의 마지막이 웃음의 방점을 찍었다.
한편, '와이키키'는 설렘과 환장을 절묘하게 엮어내는 탁월한 웃음 세공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3회만을 남겨두고 더 강력한 웃음이 기대되는 '으라차차 와이키키' 18회는 오늘(10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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