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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살려주십시오!"
이날 방송에서는 이강(주상욱)이 치밀하게 만든 함정으로 이휘(윤시윤)를 역모의 주동자로 몰아, 옥에 갇히게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강은 자신의 팔을 베어 몸에 상처를 내면서까지 휘를 역도로 몰았고 미리 초요경(추수현)을 통해 매수한 자객단을 고문 해 "휘의 명을 받았다"는 자백을 받아냈던 상황. 또한 강의 세력인 양안대군(손병호)은 성자현(진세연)의 아버지 성억(이기영)을 찾아가 집안을 풍비백산 내고 싶지 않으면 음모에 참여하라 권유, 휘를 역도로 모는 결정적인 자백을 하게 만들었다.
이에 휘가 오라를 받고 옥에 갇히게 되면서, 빠져나갈 구멍 없이 벼랑 끝까지 몰리게 됐던 터. 대왕대비(양미경)는 강을 찾아가 담판을 지으려 했지만 모든 증좌가 휘를 역도로 몰아가는 상황이자 고민에 빠졌고, 결국 강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강은 대왕대비에게 모든 환란을 수습할 테니 '영상'의 자리를 달라고 했고 대왕대비는 어쩔 수 없이 이를 수락, 강은 영의정에 올랐다. 영의정이 된 후 강은 옥에 갇힌 휘를 비웃으며 결국 "나라 땅을 팔아먹었다는 증좌는 없었던 것이다"라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강을 기다리던 자현은 자신을 반가워하는 강을 향해 "은성대군의 일입니다"라고 운을 뗐고 강은 굳은 얼굴로 "은성은! 일평생 나를 남처럼 대했다오."라며 자현의 청을 거절하려 했다. 그러자 자현은 망설임 없이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살려주십시오! 살려만 주시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게요! 저 멀리 섬에 가서 한평생 나오지 않고 둘이서만 살겠습니다!"라며 휘의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강은 천천히 무릎 꿇은 자현에게 눈높이를 맞추더니 서늘한 표정으로 "낭자는 내게 무엇을 주겠소?"라며 휘를 살리려면 자현이 희생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담아 '욕망의 거래'를 제안했다. 이에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강을 쳐다보는 자현의 얼굴이 담기면서 치열한 '핏빛 전투' 속 자현의 행보가 어찌 될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숨도 못 쉬고 봤다!", "피칠갑 한 강, 독하다!" "스릴러만큼 짜릿하다!" "우리 자현이 넘어 가는 거냐" 등 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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