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내부자들→도깨비→바바바' 오직 이엘만 가진 대체불가 매력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4-06 09:1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매력 화수분 이엘,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을 가졌다.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곤지암'(정범식 감독)을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한 코미디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이병헌 감독)에서 철벽도 무너뜨리는 바람의 여신 제니 역을 맡은 이엘.

극중 제니는 한 번 보면 누구나 흔들릴 만한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여성으로 '바람의 신' 석근(이성민)의 마음을 훔친데 이어 바람은 남의 이름으로만 알았던 철벽남 봉수(신하균)를 사로잡은 데 이어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과도 친분을 쌓는다.
만나는 사람마다 사로잡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제니는 자신만의 확고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이엘과도 닮아있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우민호 감독)에서 독특한 페이스와 강렬한 연기로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했던 이엘은 단숨에 관객들의 뇌리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역대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20.5%,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삼신할매 역을 맡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이엘은 누구인지 알아보기도 힘들었던 완벽한 노인분장과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누구도 소화하기 힘든 강렬한 레드 수트와 레드립를 완벽히 소화하며 전사 같은 여신의 모습을 재현했다.
줄곧 강렬하고 센 역할을 해왔던 이엘은 '바람 바람 바람'을 통해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 더 눈길을 끈다. 마성의 매력을 가지긴 했지만 가슴 속으로는 깊은 상처와 외로움을 지닌 제니는 기존 이엘이 연기했던 캐릭터와 달리 짙은 화장도 화려하고 섹시한 의상도 없다. 이에 이엘 역시 인터뷰를 통해 "기존에 내가 해왔던 센 역할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극중 이엘은 본인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을 그대로 드러내며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한편,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카사노바와 순진하고 소심한 매제, 그리고 그의 아내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자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본능충만 코미디다.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고준 등이 가세했고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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