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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강다니엘이 의외로 관찰예능에 적합한 찰떡 캐릭터로 안방을 놀라게 했다.
미리 모인 다섯명은 어색한 첫 라면 식사를 한 뒤 별을 보기 위해 천문대로 향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MC 야망을 드러낸 강다니엘은 멤버들이 외출한 빈 집에 도착해 소지품만 보고 방 주인의 직업, 나이, 취미 등을 추리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명탐정으로 변신한 강다니엘은 꿀과 단백질가루, 핸드폰 충전기 종류와 노트북 위에 붙여진 소속사 스티커를 보면서 래퍼와 연장자가 있다고 정확히 추리했다.
오늘 하루도 숨가쁜 스케줄을 끝마친 듯 "하루종일 한 끼도 못먹었다"며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물이 끓기 전 라면을 집어 넣는 허당미도 잊지 않았다.
지난 파일럿 방송을 생각하며 "저번에 라면을 너무 밋밋하게 먹었다"고 반성하면서 이번에는 여러가지 소감과 환호를 곁들이고 먹는 소리까지 맛깔나게 냈다.
앞서 워너원 숙소에서 샴페인을 챙기기도 했다. 강다니엘은 "정규 편성이 된 것을 기념하면서 샴페인을 따고 싶다"고 말하면서 제작진 눈치를 봤다. 그는 "저 스물셋입니다"라고 말하며 술을 먹어도 되는 나이임을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파일럿에서 정규를 만든 일등공신인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도 엿보였다.
강다니엘은 숙소 내의 반신욕탕에 관심을 보이는 아재미도 드러냈다. 그는 "데뷔 이후 사우나를 한번도 못갔다"며 반신욕 할 생각에 콧노래를 불렀다. 메이크업을 지우는 손길도 섬세했다. 면봉으로 눈밑 라이너를 꼼꼼하게 지워냈다. 제작진은 "뜻밖의 그윽함"이라는 자막으로 야무지게 표현했다.
하지만 따뜻하게 받아진 반신욕 물은 최고령 집돌이 탁재훈의 작품이었다. 꺼진 카메라 속에서도 강다니엘은 욕조에서 행복한 탄성을 내질러 관찰예능에 벌써부터 완벽 적응한 모습.
그 순간 탁재훈과 다른 멤버들이 숙소로 들어오고 있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다음회를 위한 긴장감까지 만든 강다니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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