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잠적했던 이종수가 소속사 대표를 통해 채무에 대해서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사채 일수하는 사람에게 3천만원 차용 후에 단 한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의 이자를 넘겨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원 변제했다"며 "통장내역이 다 있다. 현재 남은 것도 돈 벌어서 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소개시켜준 사람에게 2억4천 빌려준 것은 나와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며 "소개는 시켜줬지만 본인이 벤츠차량 5대 담보 잡고 돈 빌려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수는 "진심 죽고 싶다. 죽을 것 같다.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이제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해 불안한 심리 상태를 드러냈다.
잠적 8일이 지나 침묵을 깨고 나타난 이종수는 3천만원 채무와 2억4천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정작 도박설과 잠적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85만원 피해자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
네티즌들은 "고리의 사채를 쓴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채무를 갚고 있는데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것", "잘못된 생각만 하지 말길" 등의 반응으로 불안한 심리를 드러낸 이종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소속사 대표는 스포츠조선에 "이종수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이종수의 모친과 통화를 해봤지만 연락이 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메일을 받은 뒤 이종수에게 전화를 해봤지만 전화기는 계속 꺼져있는 상태고 메일을 보냈지만 확인을 했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 보낸 메일 IP를 알아보니 미국 LA라고 나오긴 했는데 정확하진 않다"며 "이종수가 다른 생각을 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일단 연락이 되든, 이종수가 한국에 돌아오든 해서 잘잘못을 밝히고 법적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지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