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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新영웅 '브리기테', 탱커-힐러 가능한 밸런스 갖췄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4-05 10:22





블리자드 오버워치의 27번째 영웅 '브리기테'가 등장했다.

브리기테는 오버워치 영웅인 '토르비욘'의 막내딸로 단편 만화 '라인하르트: 드래곤 슬레이어'와 단편 애니메이션 '명예와 영광'에 등장하며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1일 출시된 브리기테는 지원군 역할로 분류되어 있지만, 실제 플레이 해본 결과 순수 '지원가' 역할보다 '탱커' 역할까지 겸비하고 있다.

브리기테의 스킬 구성을 살펴보면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난다. 패시브 스킬인 '격려'는 적에게 브리기테의 주무기인 도리깨를 적중시켰을 때 근처 아군을 치유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광역 체력회복에 특화돼 있다. 다만 광역으로 체력을 회복시켜주다 보니 전체적인 회복량 자체는 부족한 편이다.

부족한 회복량은 E스킬인 '수리 팩'으로 보완할 수 있다. '젠야타'의 '조화의 구슬'처럼 확정적인 스킬로, 150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며 회복 받는 대상의 최대 생명력을 초과할 경우 방어력을 부여하기 때문에 효율이 굉장히 뛰어나다. 특히 안정적으로 원거리에서 치유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아군에게 확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적진 한복판에 들어간 아군을 케어하는데 상당히 용이하다.


궁극기인 '집결'은 브리기테의 유틸성을 높여준다. 사용 시 이동속도가 증가하며 근처 아군에게 방어력을 제공한다. '루시우'가 궁극기인 '소리 방벽'과 함께 이동속도 버프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감소하는 소리 방벽과 반대로 서서히 방어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급박한 상황에 대처하는 것보다 교전이 길어질 경우 효과가 뛰어나다.

즉 브리기테는 광역 회복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메인 힐러로 사용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다른 지원가 영웅과 조합을 맞춰 사용할 경우 충분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영웅이다.



브리기테가 탱커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돕는 스킬은 '방벽 방패'와 '방패 밀쳐내기'다. 방벽 방패는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활성화할 수 있으며, 사용 시 600의 체력을 가진 방패가 등장한다. '라인하르트'와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방패를 들고 이동할 수 있으며, 투사체를 막는 효과를 갖는다. 다만 방패 크기가 작아 아군을 보호하는 기능보다는, 자신의 생존력을 높이는데 사용된다.


방패 밀쳐내기는 방벽 방패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좌클릭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짧게 돌진하면서 적을 기절시키고 뒤로 밀쳐낸다. 그동안 지원가 영웅들이 '겐지'나 '트레이서'같은 돌진메타의 주요 영웅들에게 취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브리기테의 경우 도리깨를 활용한 기본 공격이 맞추기 쉬운 편이며 방벽 방패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역으로 진입한 적을 잡아내는 등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브리기테는 지원가 영웅이지만 돌격 영웅들과 함께 전장의 선봉에 서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경쓸 부분이 많아 플레이의 복잡함이 다소 존재한다. 하지만 밸런스 잡힌 스킬 구성과 안정성, 조합 시너지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오버워치 리그는 물론 일반 유저들의 많은 선택을 받는 영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브리기테는 새로운 영웅에 대한 충분한 연습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경쟁전에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경쟁전 시즌 10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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