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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이 김동영-한보름-최정헌으로 이어지는 신들린 카메오 열전으로, 격한 몰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회 방송에서는 '종말 예언남'의 아내 엄연화(한보름)가 남편을 셋이나 죽인 '여자 싸이코패스'이자, 발레리나를 꿈꾸던 복지원의 아이 중 하나임이 밝혀져 파장을 안겼다. 미모의 아내 엄연화는 남편을 죽인 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처연하게 울다가,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자 눈빛을 번뜩이며 형사 김단(김옥빈)을 죽이려 하고, 취조 과정에서는 자신을 사주한 왕목사(장광)를 적극 변호하는 '스톡홀롬 증후군'을 드러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아가 천재인과 김단이 찾아간 '신의 아이들'의 마지막 인물, 꼴통(최정헌)은 그간의 이야기를 모두 전해들은 후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가해자들에게 분노해, "국한주(이재용)를 죽이겠다"며 프리허그 현장에서 피습을 예고한 바 있다. 초조하면서도 강한 눈빛으로 국한주 앞에 나타난 꼴통의 모습이 10부 엔딩을 장식하면서, 직후의 전개에 더욱 시선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적재적소에 등판해 자신의 역할에 200% 몰입한 '신의 아이들' 카메오 배우들 덕분에 작품이 더욱 쫄깃해졌다"며 "특히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할 정도로 임팩트를 남긴 한보름의 열연에 감사를 표하며, 꼴통 역 최정헌의 남은 활약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나아가 "돌아오는 이번 주 방송에도 새 인물이 등장해 극을 하드캐리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작은 신의 아이들' 지난 10회 분에서는 왕목사와 길거리에서 단 둘이 만난 김단이 방울 소리와 함께 옥상에서 뛰어내리기 직전의 사람들을 예견하고, "죽이는구나, 네 놈이 또 사람을 제물로 바쳐, 임금을 바꾸려 하는구나"라며 섬뜩한 예언을 퍼붓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또 다른 '집단 변사' 사건을 예고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 11회는 오는 7일(토)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