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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같이 살래요' 여회현과 금새록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고 있다. 항상 싸울 준비가 되어있는 5분 차이 쌍둥이의 리얼한 남매 케미가 공감과 웃음을 유발하기 때문.
그런데 싸우지 않을 때는 누가 쌍둥이 아니랄까 봐 죽이 척척 맞는 재형과 현하. 큰언니 선하(박선영)에게 결혼할 남자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된 현하는 온 집안에 소리쳤고, 부리나케 달려 나온 재형은 바로 아버지에게 전화해 가족회의를 소집했다. 용돈 잘 주는 형부를 기대하는 현하와 그에 질세라 회사생활 조언을 구하고 싶은 재형의 설레발. 이럴 때만큼은 환상의 짝꿍이 따로 없다.
서로에 대한 은근한 남매애도 드러났다. 취업 합격 통보를 받았다며 기뻐하는 재형의 앞에서 무심하게 "애썼다" 한마디만 남기고 돌아선 현하는 방문을 나서자마자 환호하며 기뻐했다. 또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백화점에서 능숙하게 손님을 응대하는 현하의 새로운 모습을 본 재형은 "일하는 건 봐줄만 하다"며 슬쩍 웃었다. 이들 남매의 애정은 서로의 앞에서는 절대 티내지 않는 게 포인트이지만 말이다.
'같이 살래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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