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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난 철지난 잡지도 안 버리는 사람이야. 언제 다시 보고 싶을지 모르니까"
손에 물 한 방울 묻혀보지 않은 부잣집 도련님의 연일 터지는 실수가 영하의 레이더망에 계속 포착됐다. 대표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그녀는 "살살 가르치라"는 주변에 만류에도 불구하고 깐깐한 밀착 관리를 펼쳐 광재의 군기를 바짝 잡았다.
사실 광재는 자신에게 화가 난 그녀의 마음을 돌리고자 했다. 헤어진 사이라며 선을 긋는 영하에게 오히려 "난 철지난 잡지도 안 버리는 사람이야. 언제 다시 보고 싶어질지 모르니까"라며 응수하는 그의 모습은 돌아선 연인을 붙잡으려는 남자의 진정성이 전해져 은근한 설렘을 자극했다.
그러나 "너랑 나는 2년 전에 사귀다 헤어졌어. 그것도 내가 가장 힘든 시기에"라고 못을 박은 영하, "미련 갖지 마시고 새 여친님에게 충성하셔"라며 매몰차게 돌아서는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확고한 영하의 마음이 전달 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광재가 준 소금병 안에서 'Not going anywhere'이라고 적힌 메모를 발견한 영하가 "떠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뭐 하자는 거야"라며 혼란스러움을 표해 두 사람의 애정 전선이 어떻게 회복될 것인지 드라마의 궁금증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김지훈과 김주현의 티격태격 달달 케미가 돋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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