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한보름이 두 얼굴의 반전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화는 김단(김옥빈 분)과 함께 과거 '천국의 문' 복지원에서 생활했고, 왕 목사(장광 분)가 이끄는 천인교회의 헌납을 위해 그간 3명의 남편을 살해해 왔다는 섬뜩한 두 얼굴의 실체가 밝혀졌다. 또한, 왕 목사를 아버지로 섬기며 길러진 엄연화이었기에 천재인(강지환 분)이 왕 목사의 안위를 가지고 던진 미끼에 전전긍긍하며 초조한 기색을 비치기도. 결국 엄연화는 '천국의 문' 사건의 핵심 연결고리인 '뽀빠이'에 대한 모든 것을 털어놓으면서도 천국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보였다.
한보름은 청순, 단아한 외모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한보름은 시누이의 구박에도 아픈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순종적이고 심성 착한 며느리를 엄연화를 그려 냈기에 남편을 죽인 진범이라는 것이 밝혀졌을 때 그 충격이 더욱 배가 됐다. 한보름은 극중 천재인과 김단의 좁혀오는 수사망에 김단을 죽이려고 하는 섬뜩한 본색부터 연쇄살인범의 광기 어린 눈빛, 광신도의 불안한 심리까지 섬세한 연기력으로 실감 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특별 출연의 좋은 예를 보여준 한보름은 KBS 2TV 월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 스페인 편에 출연 중이며,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