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군-사랑을 그리다' 윤시윤이 주상욱이 만든 잔혹한 음모로 인해 역모의 주동자로 몰리면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일단 강은 자신의 편에 서 있는 대신들에게 충성의 맹약서를 받는 한편, 궁녀를 시켜 휘의 뒷조사를 벌였다. 더불어 나겸(류효영)을 시켜 대비와 중궁전에 휘와 자현의 혼례식을 앞당겨줄 것을 청원하는가 하면, 초요경(추수현)으로부터 자객단장을 매수하고, 동시에 군사와 신하, 그리고 무력을 행사할 용병들까지 준비하는 등 오직 휘와 자현의 혼례일 진행할 '거사'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반면 휘는 강의 세력 때문에 불안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어린왕을 위해 대비(양미경)에게 국상 기간을 27일 만에 끝내는 '이일역월제' 사용하자 요청, 세자의 즉위식을 앞당겼다. 또한 휘는 병조판서 직을 물려받아 나라의 병권을 손에 넣는 가하면, 강의 처남 자준(박주형)을 내금위에서 중추원으로 발령, 왕에게서 멀어지게 했다. 그리고 권력과 수족을 빼앗긴 강이 분노하자 휘는 "형님이 모든 것을 포기할 때까지. 전하가 성년이 되실 때까지! 한 순간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단호하게 응수했다.
무엇보다 자객들이 일제히 담을 넘어 오면서 순식간에 혼례 장소는 아수라장이 됐고, 자객들은 휘와 강을 비롯해 닥치는 대로 공격을 가했다. 더욱이 한 자객이 강의 팔을 베어버리면서 강의 얼굴과 팔이 시뻘건 피로 물들자, 놀란 휘가 자객을 베어버리며 강을 살폈던 터. 하지만 강은 변고가 난 것 같으니 먼저 궁으로 가라며 휘를 궁으로 보냈고, 이에 휘는 왕의 안위를 걱정하며 다급히 떠났다. 이후 강이 휘의 칼에 맞아 겨우 숨을 쉬는 자객을 향해 누가 사주한 일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던 것. "은성대군의 사주다."라는 자객의 외마디와 함께 소스라치는 자현의 얼굴과 만족스러운 대답을 들은 강의 표정이 담기면서, 강이 치밀하게 설계한 모함에 빠진 휘의 앞날은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