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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정해인이 '국민 연하남'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오해 속에서도 윤진아를 향한 서준희의 그린 라이트는 꺼지지 않았다. 잠든 윤진아를 지켜볼 때도, 혼자 춤추는 윤진아를 바라볼 때도, 함께 우산을 쓰고 걸을 때도 서준흐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남자는 예쁘면 그냥 마냥 좋냐"라는 윤진아의 질문에도 "좋지. 누나가 더 예뻐"라는 취중진담으로 윤진아를 '심쿵'하게 만들기도 했다. 압권은 서준희의 '남친 코스프레'다. 윤진아는 전 남자친구 이규민(오륭)이 부모님의 초대를 받았다며 집으로 찾아오자 짜증이 솟구쳤다. 그때 나타난 건 서준희였다. 이규민이 서준희를 양다리 상대로 오해해 윤진아의 팔목을 잡으며 큰 소리 치자 눈빛까지 돌변하며 이규민을 끌어냈다.
장난기 많고 마냥 귀여운 동생인 줄 알았던 '아는 동생' 서준희가 윤진아에 대한 호감을 인지하고나서 든든한 '남자'로 변모하는 모습은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이러한 캐릭터는 현실에 있을 것 같지만 절대 존재할 수 없는 판타지라 설렘 지수를 배가 시켰다. 특히 정해인은 꼼꼼한 대본 숙지와 완벽한 캐릭터 분석으로 무심한 듯 다정한 연하남 로맨스를 담백하게 담아내며 첫 주연임에도 합격점을 받아냈다. 여기에 반듯한 외모와 매력적인 보이스톤, 디테일한 눈빛 연기까지 더해져 여심을 뒤흔드는데 성공했다. 시청자는 이미 정해인의 매력에 푹 빠진 분위기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손예진과의 멜로가 기대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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