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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물도, 추위도 장근석의 연기투혼을 막을 순 없다!"
특히 지난 1, 2회 방송분에서 장근석은 '천재 사기꾼' 사도찬과 '원칙 검사' 백준수로 1인 2역 맹활약을 펼쳐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백준수 검사'로 위장, 사기꾼들을 소탕하고 거액의 돈을 갈취한 사도찬과 덤프트럭에게 받히면서 충돌, 불의의 사고로 물에 빠진 백준수의 모습이 동시에 담기면서 긴장감을 높였던 것. 같은 외모지만 정반대의 상황에 처한 두 캐릭터의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금태웅(정웅인) 일당의 음모로 인해 차량이 물속에 빠지면서 차량에서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백준수의 모습이 담긴 '수중 차량 탈출'은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장근석은 물속에서 계속된 수중촬영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는 등 고충을 겪었지만, 제작진의 만류에도 대역 없이 직접 장면을 소화해내는 연기투혼을 불살랐다. 전문 수중 촬영팀과 안전팀, 그리고 제작진의 철저한 준비와 '스위치'에 대한 장근석의 같한 열정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명장면을 완성했던 셈이다.
제작진측은 "시작부터 물속에 빠지고 기절을 하는 등 수난을 겪는 백준수를 연기하며 장근석도 힘든 촬영을 이어갔다. 그래서 촬영 전 스태프들의 걱정이 컸다"면서도 "하지만 긴장되는 촬영 현장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제작진을 격려하는 장근석의 프로패셔널한 모습 덕분에 레전드급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8일 첫 방송된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는 초반부터 스피디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스위치' 5,6회 분은 오는 4월 4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