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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쯤되면 신혼부부 수준이다. 전현무와 한혜진이 LA까지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비지니스 석에 나란히 앉은 전현무 한혜진 박나래. 한혜진과 박나래는 기내 메뉴를 살펴보고 있었고, 그 와중에 전현무는 한혜진을 보며 자신의 핸드폰을 톡톡 쳤다.
한혜진은 급히 핸드폰으로 온 전현무의 메세지를 보며 미소를 지었고, 이를 모르던 박나래는 계속해서 메뉴 선정에만 집중했다. 뒤늦게 화면으로 해당 장면을 확인한 박나래는 "저런 거였느냐. 왜 둘이 모로스 부호로 몰래 이야기를 나누느냐"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미국에 도착해 렌트한 오픈카를 탄 네 사람. 전현무가 "기안84 대신 이시언이 와야하는데"라고 말하자 박나래는 "아니다. 기안84님이 더 낫다. 우리 넷인 베스트커플 후보 아니었느냐"고 말했다.
이에 앞자리에 나란히 앉은 전현무와 한혜진은 입을 닫았다. 이미 베스트 커플 후보를 뛰어넘은 실제 커플이었기 때문. 이 역시 뒤늦게 화면으로 확인한 박나래는 "맞다. 저긴 진짜 커플이었지. 후보가 아니라"라고 말하며 자신의 멘트를 후회했다.
카탈리나 섬으로 떠나는 배에 올라탄 네 사람. 역시 한혜진과 전현무는 나란히 이층 맨 뒤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박나래는 두 사람을 찍어주며 "LA가 아니라 영종도 느낌"이라며 신혼부부 느낌나는 커플샷을 찍어줬다. 제작진 또한 "둘만의 비밀을 간직한 신혼부부처럼" "영종도지만 둘이 나온게 중요"라는 자막으로 두 사람의 실제 사랑을 축복했다.
섬에 도착한 네 사람은 한 옷가게에 들러 카탈리나 섬 글자가 쓰인 후드 점퍼를 구매했다. 특히 기안84와 박나래는 같은 옷을 입고 인증샷을 찍어 신혼부부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다니엘 헤니가 추천해준 섬 투어에 나선 네 사람은 카트를 타고 섬을 돌아다니다가 집라인 타기에 도전했다. 짧은 거리인줄 알았지만 차를 타고 이동하더니 높은 산으로 이동한 네 사람. 집라인 첫 도전에 긴장한 한혜진은 "아~"하고 기합을 넣었고, 이를 건너편에서 들은 전현무는 "아~ 하는거 보니 한혜진이다"라고 맞춰 놀라운 이심전심을 느끼게 했다. 제작진은 "아~만 들어도 아는 사이"라는 핑크빛 자막을 더했다.
한편 드라마 촬영 때문에 일행들과 따로 출발한 이시언은 공항 도착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비행기 티켓을 찾지 못해 시간을 보내다 전자 시스템으로 불가한 표로 나와 데스크에서 직접 받았다. 비즈니스 석인데도 이코노미 줄에 1시간 이상 줄을 선 이시언은 다시 비즈니스 쪽으로 발길을 옮겨 웃음을 유발했다. 이시언의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미국에 도착해 짐을 찾은 이시언은 자신의 가방이 아님을 알고 당황했다.
이어진 할리우드행 버스타기 미션. 이시언은 바로 앞에 정류장을 놓고도 영어가 안돼 물어보질 못하고 시간을 보냈다. 겨우 옆 할머니에게 확인한 뒤 정확한 버스를 탄 이시언은 "짐을 찾았다"는 공항의 연락에 안도했다. 할리우드에 도착한 이시언은 다니엘 헤니의 '크리미널 마인드' 드라마 세트장에 초대받아 투어에 나섰고, 드디어 다니엘 헤니를 만나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