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콜' 테이 vs 카이, 미모의 지원자 두고 '신경전'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3-31 10:3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뮤지컬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캐스팅 콜'이 다채로운 무대로 시선을 강탈했다.

30일 오후 MBC드라마넷, MBC뮤직,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 '캐스팅 콜'은 숨은 실력자들의 무대로 심야를 가득 채웠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남녀 주인공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캐스팅 콜'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기 위해 열정을 쏟아내는 참가자들의 꿈을 담았다. 지원자들은 자신이 준비한 무대를 5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펼쳤고 심사위원들은 지원자들을 향해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숨은 실력자 가운데 뮤지컬 스타 박은태를 꼭 닮은 지원자가 등장했다. '박은태 도플갱어'라는 별칭을 얻은 지원자는 바로 정순원. 세차장에서 일하며 꿈을 키워온 정순원은 외모뿐만 아니라 출중한 실력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훔쳤다. 박해미는 "타고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카이는 "곧 무대에서 만날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황이모'로 더욱 친숙한 황인선도 지원자로 나섰다. 김호영은 "무용을 옛날부터 한 것 같은데 가창력까지 있어서 굉장히 놀라면서 봤다"고 호평하면서도 "조금 더 담백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건넸다.

MC 테이와 심사위원 카이의 사랑을 듬뿍 받은 여성 지원자도 있었다. 9년차 연습생 최수정은 인형 같은 외모로 남자 지원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2차 오디션에서 남녀 듀엣곡인 '미녀와 야수'를 선곡한 최수정은 "곡 선정이 잘못된 것 같다"는 김호영의 혹평을 들었다. 그러나 테이와 카이가 발끈해 그녀의 편을 들면서 서로 파트너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많은 뮤지컬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방영 중인 '캐스팅 콜'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MBC드라마넷과 MBC뮤직에서 동시 방송되며, 오후 11시 20분 MBC에브리원에서 재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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