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이나영→김태희→최지우, 박수받는 톱스타 극비결혼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3-30 16:0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지우히메'가 '품절녀'가 됐다.

하지만 팬들조차 그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진짜 톱스타 다운 현명한 결정이었다는 찬사가 잇따른다.


배우 최지우는 지난 29일 서울 모처에서 1년 여간 교제한 일반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가족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최지우가 29일 서울의 한 장소에서 1년 여간 교제한 연인과 결혼하게 됐다. 두 사람은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을 함께하고자 약속했다"고 밝혔다. 최지우 또한 공식 팬카페에 손편지를 올리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애초 이 손편지는 결혼식이 끝난 뒤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빨리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공개 시점을 앞당겼다. 최지우는 손편지를 통해 "오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준비하며 미리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이 제일 마음에 걸렸다. 더 일찍 알려드렸어야 했는데, 참석하시는 가족 분들과 공인이 아닌 그분께 혹시나 부담이 될까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지우의 남편에 대해서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알려진 바가 없다. 최지우는 일반인인 남편과 가족들이 대중의 관심에 부담을 느낄까 우려해 교제부터 결혼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철통 보안을 유지한 덕분에 최지우는 열애설 한 번 없이 결혼식 당일이 되어서야 행복한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 '겨울연가'로 아시아를 뒤흔든 '지우히메'의 결혼인 만큼, 세간은 깜짝 놀랐다. 국내는 물론 NHK 아사히신문 닛칸스포츠 등 각종 유력 매체에서 앞다퉈 최지우의 결혼을 일제히 보도했다.


최지우에 앞서 극비결혼을 선택한 스타들도 있었다. 이나영-원빈 부부, 그리고 김태희-정지훈(비) 부부다. 이나영과 원빈은 열애 3년 만인 2015년 5월 30일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서 소박하게 스몰웨딩을 치렀다. 결혼식에는 가족과 주변 최측근만 참석했다. 당대를 대표하는 톱스타의 결혼식이 극비리에 스몰웨딩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팬들은 깜짝 놀랐다. 이들 때문에 한동안 스몰웨딩 붐이 일기도 했을 정도다.

김태희와 정지훈도 지난해 1월 5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가희동 성당에서 가족과 지인들만을 초대해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결혼식에 초대할 지인들이 움직이는 동선과 시간까지 계산해 결혼식 초청 연락을 했을 정도로 철저한 007 비밀 결혼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스타들의 극비 결혼에 대중은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다. 떠들썩한 세기의 결혼도, 소박한 스몰웨딩도 모두 개인의 선택이다. 하지만 팬들은 결혼식 규모를 떠나 배우자와 가족, 팬들에 대한 스타들의 배려심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나영-원빈, 김태희-정지훈, 최지우의 결혼식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일단 '비공개 결혼'을 선언해놓고 포토월을 설치하고 프레스를 모집하는 대다수의 연예인 결혼식과 달리 정말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인 결혼식 만큼은 소란스럽지 않게 의미를 더하고 싶고, 일반인이기에 외부 노출이 부담스러운 가족들을 위한 배려다. 그러면서도 팬들에 대한 배려를 놓치지 않았다. 결혼식과 관련해 팬들을 위해 손편지와 웨딩사진을 공개,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었다. 덕분에 팬들도 스타의 행복한 순간을 함께하며 진심으로 축하를 전할 수 있었다.

silk781220@sportsch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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