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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교양 파일럿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가 할머니와 손주들 간의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은 것에 이어 시청률 4.2%(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동시간대 방송에 비해 1.3%P 상승한 수치이다.
김영옥과 손녀는 오랜만에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김영옥의 집으로 찾아온 손녀는 할머니와 집에서 식사를 하고, 근처 전통 시장에서 장을 보는 등 할머니의 일상을 따라다녔다. 여기에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쇼핑 성향으로 티격태격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할머니 김영옥은 속전 속결로 시장 투어를 했지만 꼼꼼하고 느긋한 성격의 손녀는 이를 의아하게 생각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확연한 성향 차이를 드러냈다.
이후 김영옥은 손녀를 따라 홍대 거리를 거닐며 쇼핑을 하거나, 클럽에 들러 손녀의 일상을 함께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0살이 훨씬 넘는 나이차이에도 김영옥과 손녀는 서로를 배려하며 일상을 보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등장한 아역 배우 이로운과 그의 매니저 겸 엄마의 역할을 도맡고 있는 할머니의 일상이 공개됐다. 어리지만 배우로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이로운과 그를 챙기는 할머니의 정신 없는 일상은 이 시대에 황혼 육아를 하고 있는 많은 할머니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김국진, 강수지, 양세형, 장영란 4명의 MC들은 때로는 자신의 할머니와 같은 그들의 모습에 공감을 보이기도 하고, 또 자신의 가족들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표해 따뜻한 '조손공감' 프로그램의 취지를 더했다.
다음주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는 이로운과 할머니의 남은 이야기들과 배우 남능미와 그녀의 훈남 야구선수 손자의 또 다른 일상을 다루며 잔잔한 감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할머니네 똥강아지' 2부 방송은 오는 4월 5일(목)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