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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위대한 유혹자' 김민재의 반전매력에 시동이 걸렸다.
특히 '게임'이라는 사실을 잊고 태희에게 빠져드는 시현의 마음을 눈치채고 "게임을 같이 시작했으면 끝도 같이 내야지"라고 상기시키는가 하면, 수지에게 "낚시꾼이 미끼한테 시켰어. 물고기 좀 낚아오렴. 아 근데 이게 물고기랑 친해져 버렸네? 미끼는 갈등해. 안전한 바늘을 탈출해 물 속으로 가라앉을 것인가"라고 말하며 판을 꿰뚫고 있음을 넌지시 드러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세주의 반전이었다. 그 동안 술과 클럽 그리고 여인을 사랑하는 '사도세주'로서 '악동즈'에서 '비글미'를 맡고 있던 그인 만큼, 세주가 드러낸 진지한 얼굴이 시청자들에게 한층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고 있는 것. 동시에 허허실실 웃는 얼굴 뒤에서 스마트한 얼굴을 끄집어낸 세주가 향후 이들의 사랑게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한편 이 같은 두 얼굴의 '세주'를 영리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김민재의 연기력에 팬심 역시 요동치고 있다. 익살스럽고 잔망스러운 연기로 누나팬들의 마음을 뒤흔들더니 따뜻하고도 깊은 눈빛으로 '오빠미'까지 장착, 소녀팬들의 마음도 설레게 만들고 있는 것. 이에 앞으로 '위대한 유혹자'에서 또 다른 '여심 유혹자'로 입지를 공고히 할 김민재의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청춘 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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