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송새벽의 짜증은 밉지 않다.
형 때문에 시작한 일이었지만, 막상 쉽지 않은 현실에 형은 낙심하고 힘들어 했다. 그때마다 송새벽은 더 의젓하게 형을 어르고 달랬다. 툴툴거리는 언행 이면에는 송새벽만의 진한 형제애가 녹아있었다.
결국 형이 숨겨온 사연을 알게 되자 참을 수 없었다. 형제애 그리고 의리로 똘똘 뭉친 송새벽은 슬퍼하는 형을 보고 몸이 먼저 반응했다. 전투적으로 걸어가 상대방을 처단하겠다고 외쳤고, 버둥거리며 온몸으로 막는 손길을 저항했다.
이처럼 송새벽에게는 마법 같은 흡인력이 있다. 이젠 캐릭터와 송새벽을 떼어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시청자 역시 송새벽의 연기력에 매료 됐다.
단 4회만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한 송새벽이다. 보는 재미는 배가 됐고, 앞으로의 활약에 계속해서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