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방송인 이수근이 아버지와 얽힌 애틋한 사연을 털어놨다.
주인공은 이수근?김생민과 함께 해수온천을 즐기던 중,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데 아들과 사이가 소원해져 고민이다. 어릴 때부터 엄마 없이 지내다보니, 또 내가 표현도 못하고 살다보니 나와는 거리가 조금 있다"고 자식에 대한 애틋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와 같은 모습에 이수근은 "나도 그랬다"며 자신의 애달픈 가정사를 조심스럽게 꺼내놨다. 이어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나도 어머니와 일찍 떨어져 지내며 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그래서 어렸을 땐 아버지가 싸준 도시락이 부끄러워 학교에서 안 먹고, 형이랑 집에 오다가 논에서 다 먹고 들어갔다. 그땐 왜 그렇게 부끄러웠는지, 그게 왜 창피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부모가 된 지금은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수근은 감수성이 민감했던 학창 시절이라 부끄러울 때도 있었음을 고백, 어설픈 솜씨였지만 어머니의 빈자리를 메우려 노력한 아버지께 고마운 마음을 표하며 주인공의 마음을 달랬다.
한편, 이수근은 저녁식사 도중 제작진에게 소리를 지르며 분노를 감추지 못해 주변을 깜짝 놀래켰다. 이와 같은 모습에 주인공과 김생민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 했고, 촬영장은 이내 살얼음판이 됐다는 후문. 과연 이수근이 버럭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들의 강제 휴가는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을까. 오늘 29일(목) 밤 11시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