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인] '인생연기' 장근석X한예리..'스위치', 이유 있는 자신감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3-29 09:18 | 최종수정 2018-03-29 09:5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인생 캐릭터를 만났고, 인생 연기를 선보이는 중이다. 장근석과 한예리의 호흡 또한 좋다. '스위치'의 시청률 '스위치'도 켜졌다.

지난 28일 첫 방송 된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백운철 김류현 극본, 남태진 연출, 이하 스위치) 1회와 2회에서는 백준수와 사도찬, 1인 2역을 맡은 장근석과 검사 오하라 역을 맡은 한예리의 '인생 연기'가 펼쳐졌다. 1인 2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난 장근석은 "한 신 한 신 인생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했던 말처럼 인생 캐릭터를 구축했고 한예리도 양면의 매력을 간직한 캐릭터로 인생 연기를 펼쳐 시선을 모았다.

검사 백준수를 사칭하는 사도찬의 모습은 드라마가 진행되는 60분을 가득 채웠다. 1인 2역에 해당하는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장근석은 양 극단의 매력을 가진 두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소화했다. 과묵하고 묵묵한 백준수와 가벼운 듯, 만화 같은 매력을 간직한 사도찬이 동시에 화면 속에 그려졌고 장근석의 연기 또한 이들을 따라 수없이 변화했다. 한예리의 연기도 시선을 끌었다. 강단 있는 열혈 검사 오하라로 변신하며 시크하고도 카리스마있는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특히 지하철 내 화장실 등에서 식칼로 여성을 위협하는 남자를 업어치기로 제압하는 모습 등도 인상적이었다.


방송 초반부터 예상치도 못했던 전개를 펼친 것은 '스위치'가 가졌던 힘. 백준수와 사도찬을 넘나들며 시청자도 속여냈던 전개는 '스위치'에 대한 재미를 더하는 데 도움을 줬다. 특히 정작 검사인 백준수는 교통사로를 당해 의식을 잃은 상태고 사도찬은 검사인척 도박장을 급습해 돈을 챙기는 모습 등이 흥미와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오하라는 사도찬을 백준수라고 착각한 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는 전부 그의 빅픽처였다. 같은 얼굴 생김새지만 사도찬임을 미리 알고있었고 그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일반적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여주인공의 모습으로 극에 흥미를 더했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함께 시청자들을 매끈하게 속여낸 것도 '스위치' 팀과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 때문. 감쪽같이 1인 2역을 선보이는 장근석과 인생연기를 펼친 한예리 덕분이었다. 놀랍게도 '스위치'는 아직 첫 회만을 내보낸 상태다.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얘기다. '스위치'는 이런 배우들의 열연과 빠른 전개에 힘입어 첫 회 시청률 7.0%와 7.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달성했다. 파격적인 시청률로 시선을 끌었던 전작 '리턴'의 첫 방송 시청률과도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군입대 전 마지막, 인생캐를 찾은 장근석과 인생 연기를 선보이고있는 한예리 등 배우들의 열연에 힘을 얻은 '스위치'가 더 흥미진진한 전개를 선보이며 '리턴'의 왕좌를 완벽히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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