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걸스데이의 유라와 배우 유라,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유라를 만났다.
걸스데이는 앞으로도 쭉 함께할 예정이다. 유라의 입에서 10년차에 가까워오는 걸그룹, 걸스데이의 미래를 확인했다. 유라는 "계약 연장을 재작년에 했다. 앞으로도 우리는 쭉 갈 것"이라며 "사실 그러자고 멤버들끼리 얘기는 하고 있다. 만약 모두 다 다른 회사를 가더라도 걸스데이는 유지되지않을까 한다. 멤버들 모두가 10년, 20년을 가는 것은 쉽지 않다. 10년을 함께한 것도 대단한 게 내년이면 저한테는 20대의 전부가 된다. 아직도 저희끼리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어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10년 동안 함께 할 수 있던 것도 팀워크 덕분일 것. 유라는 걸스데이의 장수 비결을 '팀워크'라고 말했다. 그는 "무조건 팀워크다. 사이가 좋고 잘 맞아야 된다. 사이가 안 좋았다면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저희가 싸우는 스타일들이 다 아니고 싸우지도 않는다. 만약 서운한 게 있다면 '이래서 서운했는데 이랬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 언니고 동생이니까 언니가 동생한테 그러는 것도 웃기고, 동생이 또 언니한테 그러기도 웃기니 오가는 말들도 다 곱다. 다 알아서 해준다. 워낙 싸우는 성향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특히 '사이가 안 좋아서 멤버 중 한 명이 이사를 나갔다는 말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하며 "회사에서 독립 기회를 줬는데 민아는 언니랑 살려고 나간 거다. 그리고 혜리도 가족과 살려고 나갔고 그다음엔 소진언니가 떠났다. 저만 외롭게 혼자 숙소에서 지내다가 저도 이사를 나가면서 넷이 따로 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
멤버들 사이가 좋다 보니 미래에 대한 얘기도 당연히 나온다고. 유라는 "나중에 아줌마가 돼서도 같이 지내자고 얘기했다. 멤버들 아기 태어나면 정말 다 사줄 것 같다. 세상에서 제일 예쁠 것 같다"며 눈을 빛냈다. 가장 먼저 결혼할 것 같은 사람에 대해서는 "민아가 가장 먼저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소진 언니가 가장 나이가 많지만, 의외로 늦게 할 수도 있을 거 같다. 저는 서른 다섯 이후에 할 거 같다. 왜냐면 요즘엔 서른 다섯도 너무 아가씨다. 일도 계속 하고싶다. 결혼을 해도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이가 생기면 일을 멈춰야 할 수 있으니까. 전 정말 아이를 낳으면 아이에게 집중하고싶다. 지금도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키울지를 미리 고민하고있다"고 미래 상황을 추측했다.
사이 좋은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지만, 팬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걸스데이의 완전체를 언제쯤 볼 수 있느냐일 것. 유라는 "올해 가을, 아니면 겨울에는 활동을 하고싶다. 노래를 지금부터 열심히 받아본다고는 회사에서 하고있다. 네 명 다 올해는 꼭 활동을 하자고 얘기가 나오기도 했었다. 지난해 3월에 활동을 하고 지금 딱 1년이 됐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여름 노래를 하고싶지만, 멤버들은 다들 가을, 겨울 노래를 좋아하더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지난 20일 종영한 '라디오 로맨스'는 지수호(윤두준)와 송그림(김소현)이 이뤄지며 종영했다. 유라는 진태리 역을 맡아 극중 김준우(하준)와 러브라인을 형성, 매니저와 스타의 사랑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을 들었다. 최종 시청률은 2.6%와 3.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주연 4인방(윤두준, 김소현, 윤박, 유라)의 성장을 그려내며 퇴장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