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먼저' 김선아, 감우성의 '죄책감' 알게됐다…"속죄→사랑"[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3-27 23:02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속죄로 시작했는데 사랑이 됐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손무한(감우성)의 죽음을 모두가 알게됐다.

앞서 손무한(감우성)은 "나 죽어요. 미안해요"라고 안순진(김선아)에게 고백했다. "병원에서 한 달이라고 하네요"라는 말을 들은 안순진은 그대로 집을 나가 울면서 하염없이 걸었다. 그 동안 손무한은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 온 안순진은 "사랑할시간 필요하다면서.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참았다. 당신이라서 기다렸다. 갑자기 이러면 나는 어쩌란 말이냐"라고 따졌다. "사는게 신물이 나서 버리고 싶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당신에게 사랑 받고 싶었다. 나도"라고 자신의 진심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손무한은 "그냥 호스피스가 필요했다. 혼자 죽는게 무서웠다. 그때 순진씨가 나타났다. 좋았다. 내가 죽는 걸 가끔 잊어버릴만큼"이라며 "사랑하는 척 했다"고 거짓말했다. 그러면서 "당신 전 남편에게 들켰다"라며 "새 호스피스 구할 때 까지만 있어달라"는 마음에 없는 소리를 계속 했다.

안순진이 짐을 싸서 나가려 하자 손무한은 "럭키 세븐. 나 하고 일곱 번만 놀아요"라고 붙잡았다. 다음 날, 손무한은 구청에 혼인 신고서를 냈다.

손무한은 안순진의 딸 사망과 관련된 회사의 광고를 거절했다. "내 광고가 내 의지와 상관 없이 누군가의 목숨과 삶을 망쳤다"라며 "많이 늦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거다"고 다짐했다. 황인우(김성수)는 손무한이 거절한 광고회사의 제품으로 아이가 사망한 사건을 알게 됐다. 손무한은 뒤늦게 안순진의 딸을 위해 탄원서를 익명으로 제출했다.


은경수(오지호)는 손무한의 집 앞에 앉아 있는 안순진에게 "가자. 고시원이라도 가자"며 설득했다. 하지만 안순진은 "무서워서 들어가지도 못하겠고 불쌍해서 떠나지도 못하겠다"라며 움직이지 못했다.


"이기적이다"라고 욕하는 이미라(예지원)에게 안순진은 "죽는거만 빼면 좋은 사람이다"라며 "나 그 사람 사랑해. 그 사람도 아마 나 사랑할거야. 그래서 그 사람 죽어가는거 볼 수가 없을거 같다"고 고백했다. 이미라는 "내가 미안해. 너무 미안하다"라며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안순진은 손무한에게 "내가 당신 호스피스 해볼게요. 나만한 사람 없다. 그냥 써요. 정 힘들면 버리고 내가 알아서 할게요. 한 달 후딱 간다"라며 "하루라도 더 살아서 당신이 별 볼일 없는 사람이란 걸 증명해봐요. 그럼 당신 보내기가 지금보다 더 쉬워지겠죠"라며 담담히 이야기했다. 손무한은 "애쓰지말고 순진씨는 순진씨 대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안순진을 비로새 황인우, 이미라 부부까지 모두 손무한의 죽음을 알게 됐다. 손무한의 가방에서 자신에게 고백한 다음날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된 안순진은 "죄책감"을 떠올리며 "대체 왜?"라는 의문을 지울 수 없었다.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냐. 아직 못 할말 있냐"는 안순진의 물음에 그는 "많죠"라며 얼버무렸다. 그는 황인우에게 "속죄로 시작했는데 사랑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안순진은 손무한의 딸 손이든(정다빈)을 찾아가 "같이 살자. 네 방 만들어놨다. 너무 늦지 않게 와"라고 이야기했다.

손무한과의 데이트에서 안순진은 "11년 전에 딸을 잃었다"라며 딸을 잃어버린 이유와 상황을 밝혔다. 손무한은 죄책감에 눈을 감고 말을 하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 온 안순진은 손무한의 펜을 발견했고 '죄책감'의 이유를 알게 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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