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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보검이는 착하고, 윤아는 못하는게 없어. 정말 최고야!"
이날 박보검은 도착 첫날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노천탕 뒷정리를 시작으로 물걸레와 쓰레기 뒷정리, 고양이 화장실 청소까지 깔끔하게 마치며 '민박집 워커홀릭'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이효리 대신 민박집 운영을 맡은 윤아는 피곤함을 덜어주는 박보검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지친 윤아에게 "인생이 힘들 때면 언니 말을 기억하렴. 인생은 혼자다"라며 의미심장한 조언을 던졌다. 윤아도 "인연이 이렇게 생길줄 꿈에도 몰랐다. 언니도 그냥 이 길을 이렇게 다 걸으셨던 거겠구나"라고 공감했다. 두 사람은 이효리가 스무살 때를 떠올리며 만든 노래 '예쁘다'를 들으며 가요계 선후배의 교감을 나눴다.
이효리는 "박보검과 윤아의 사슴 케미가 있다고 하더라"며 '민박집 사슴남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보검은 "학교에서 인기 많았냐"는 질문에 "대학은 데뷔하고 나서 갔다. 중고등학교 때는 박보검하면 아는 정도? 인기 좀 있었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냐'는 물음에는 "가수가 꿈이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박보검이 부른 드라마 OST '내 사람'을 들으며 "노래 잘한다"고 감탄했다.
박보검의 열일은 끝나지 않았다. 박보검은 윤아가 설거지를 하는 사이 빨래를 개고, 새로 온 손님들의 짐을 들어주는가 하면, 쓰레기를 정리하고, 욕실 청소까지 마쳤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보검아 사랑해", "너 진짜 쉬어라. 화낸다"는 말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손님들이 나들이를 나간 사이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박보검은 낮잠 대신 독서를 택했지만, 따스한 햇살 속 하품을 거듭했다. 윤아는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한편 앞서 효리가 주었던 작사 미션에 골몰했다. 그부부 작곡, 그여자 작사, 그남자 노래의 콜라보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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