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볼' 야구게임 시즌이 돌아왔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3-23 17:31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음원 차트에 재진입하며 가요계에 봄이 온 것을 알리듯, 게임시장의 봄을 알리는 소식은 모바일 야구게임이 담당한다.

정규시즌을 앞둔 프로야구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을 준비한다. 이에 발맞춰 모바일 야구게임 역시 분주하게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유저 맞이에 한창이다.

야구게임은 초창기 피처폰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다. 특히 매니지먼트는 물론, 현실에 가깝게 구현된 그래픽으로 조작의 재미를 전달하는 등 게임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매니지먼트 야구게임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LIVE 2018(이하 컴프매 LIVE 2018)'과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H2'는 새 시즌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컴프매 LIVE 2018은 지난해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LIVE 모드'를 시즌 개막에 맞춰 다시 시작한다. '기록 예측' 및 '승부 예측' 보상이 대폭 강화돼, 유저들의 좋은 평가가 예상된다. 또한 선수의 새로운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는 '컬렉터블 스킨'으로 수집욕구를 자극한다.


컴프매 LIVE 2018의 메이저리그 버전으로 볼 수 있는 'MLB 9이닝스 GM'은 2018 시즌 맞이 사전예약과 17시즌 시그니쳐 선수 추가 등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새 시즌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프로야구 H2는 현재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지난 시범경기 기간 동안 승부를 맞추는 예측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 선수의 레전드 카드와 95년도 선수 및 '태평양 돌핀스' 선수를 추가했다.

리얼 야구를 지향하는 게임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네오위즈는 '슬러거 for kakao'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신규 콘텐츠는 '슈퍼리그'로 1주일 동안 대결성적을 비교해 최강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특히 수동으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진검승부가 가능한 것이 핵심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이사만루' 시리즈는 새 시즌에 맞춰 '이사만루 2018'로 타이틀을 변경하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특히 코치 시스템과 각성 시스템은 주목할 만하다. 기존 덱구성이 단조롭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시스템의 추가로 '팀'과 '연도' 등의 구성이 중요해지면서 덱의 다양성 및 전략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래픽 퀄리티 개선과 더불어 모션 연출이 한층 개선됐다.


한편 넷마블은 자사 IP(지식 재산권)인 마구마구를 활용해 야구와 RPG 요소를 접목한 '극열마구마구(가제)'를 개발 중이다.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 2018'은 리얼 야구를 재현하기 위해 고척 스카이돔같이 실제 변경된 구장 환경은 물론 경기장의 구조물까지 디테일하게 반영하며 현실감을 더했다. 추가로 프로야구 1군 선수들이 직접 참여한 모션 캡처를 활용해 그래픽 및 물리엔진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프로야구 특수가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꾸준한 유저층이 존재하는 장르가 야구게임이다. 1년간 시즌이 진행되고 DB가 쌓이는 구조이기에 꾸준한 관리와 업데이트가 중요하다. 기존 시리즈가 인기가 있고 유지가 중요해서 신작의 등장이 뜸한데, 올해는 몇몇 신작의 등장이 예정되어 있어 주목해 볼만하다."고 전망했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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