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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엔드콘텐츠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거점전의 리허설을 진행했다.
실제로 체험해본 거점전은 상당히 빠르고 다이나믹하게 전개됐다. 부활이 자유롭고 동선이 짧은 편이라 상대지역까지 압도했다 하더라고 목표인 거점 파괴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요구될 수 있다.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의 상위권 레벨이 50레벨 후반이고 비슷한 스펙의 유저들이 점령전 리허설에서 경쟁을 펼친 만큼 전반적으로 팽팽하게 유지되는 분위기다. 입찰이 적거나 길드원의 참여가 적은 경우 간단하게 승패가 결정되기도 했는데, 직접 체험한 점령전의 경우 1시간 30분 가량 이어질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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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리허설이고 거점전에 처음 참여한 길드원이 많아 현재의 양상이 거점전의 모습이라 100% 단언하기 어렵지만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에서 유저들의 호평이 많았던 콘텐츠인 만큼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도 그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대1 PvP와 달리 합을 맞출 수 있는 길드원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전략을 세울 수 있으며, 3개의 길드가 경쟁해 여러 변수가 생겨날 수 있다. 무엇보다 검은사막 모바일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거점전은 그러한 부분을 충분히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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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식서비스가 아닌 리허설이기에 보완할 부분은 존재한다. 말풍선 기능이 추가되긴 했지만 아직 유저들이 함께 즐기는 콘텐츠에서 대화기능이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다. 거점전의 경우 많은 라인이 존재하고 길드의 성물을 보호하면서 상대의 성물을 파괴해야 하는 만큼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된다.
인원을 분배와 라인 결정이 우선시되어야 하는데, 채팅창 식별이 어려워 이번 길드전은 특정 지역 라인전 위주의 양상이 보였다. 이러한 대규모 콘텐츠에서 유저들의 협동과 단결력은 게임을 오래 유지하고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길드전에서 커뮤니케이션과 피아식별 기능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모바일게임의 단점인 시야확보의 문제도 앞으로의 고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다른 MMORPG에 비해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데, 거점전이나 길드 콘텐츠는 결국 온라인게임의 콘텐츠와 비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유저들은 조금 더 넓은 시야를 원하고 있다.
좌측 상단에 지도가 존재하지만 결국 화면시야의 확보는 전략을 만들어내는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보완한다면 조금 더 흥미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여도 부분 역시 킬/데스만 노출되는 구조인데, 검은사막 모바일이 막타로 카운트가 적용되기에 대미지나 세분화된 카운트가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 완벽한 형태는 아니었지만 전반적으로 거점전 리허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거점전 보상이 후하다고 볼 수 없었는데, 많은 길드와 유저들이 거점전에 참여했고 긴장감 넘치는 PvP와 가능성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펄어비스가 3차 리허설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나 유저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의 리허설로 거점전 콘텐츠를 점검할 것으로 생각된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