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BS 수목극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이정림 연출, 스토리웍스 제작)의 이미소가 정인해 캐릭터로 인해 다양한 연기경험을 할 수 있었음을 털어놓으며 "앞으로 연기자체를 즐기는 배우가 되고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녀는 "감독님께서 영화를 보셨다는 말과 함께 먼저 출연을 제안해주셔서 사실 놀랐다"라며 "그리고 촬영장에서도 제가 준비해온 연기에 대해서도 충분히 들어주시고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이처럼 늘 존중받는 느낌을 들게 해주신 덕분에 '리턴'팀과 드라마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졌고, 촬영때 만큼은 오롯이 인해로 살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사실 이미소는 자혜의 19년전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이 이루어진 경기도와 강원도, 심지어 충청도까지 직접 차를 몰면서 다녔다. 그리고는 집이 불에 타는 와중에 놀라던 때를 비롯해 눈이 펑펑내리는 와중에도 내면연기를 펼쳤다. 여기에다 양말만 신고서 딸 소미를 찾아 다닐 때와 법정에서 오열하는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고, 수중장면에다 와이어까지 매단 모습까지 대역없이 직접 해내면서 시청률의 고공행진에 단단히 한 몫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드라마에서 이처럼 애절하고도 기구한 인해역을 연기한 이미소의 실제성격은 어떨까? 한마디로 '쿨' 그 자체였다. 그녀는 "처음 뵙는 분들은 보여지는 이미지 때문인지 몰라도 마냥 차갑고 시크하게 보시는데, 사실 나는 엉뚱하면서도 유머가 많은 편"이라는 말로 코믹한 작품에도 소질이 있음을 유쾌하게 드러냈다.
알고 보니 촬영장에서 그녀는 감독의 큐사인과 함께 인해가 되었다가 '컷'소리가 떨어지면 주위를 편하게 만드는 털털한 모습과 더불어 때로는 와일드한 모습을 선사해 스태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던 것이다.
운전하는 것과 여행도 좋아하는 그녀의 목표는 일관적이었다. "'리턴'속 인해캐릭터를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쑥스러우면서도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기회로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시청자분들게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더불어 오랫동안 연기자체를 즐길 줄 아는 배우가 되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겠다"라는 다부진 각오도 잊지 않았다.
이처럼 정인해역의 이미소가 열연한 '리턴'은 지난 1월 17일 첫방송을 시작해 3월 22일 34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후속으로 3월 28일 부터는 장근석과 한예리 주연의 활극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가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