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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가 최고시청률경신, 동시간대 및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을 들고 인사를 드리러 온 필립과 미나를 어머니는 환한 웃음으로 맞이했다. 고운 한복으로 갈아입은 필립과 미나는 어머니께 절을 드렸고 어머니는 둘을 바라보며 "축하해"라고 말했다. 그 순간 갑자기 필립이 눈물을 흘렸고 어머니와 미나는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필립은 "어머니가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이시더라구요"라며 또 다시 눈시울을 붉혀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을 드러냈다.
필립과 미나가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를 마친 후 어머니는 "필립이는 좋아?"라고 물었고 대화는 자연스럽게 필립과 미나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필립은 미나와 사귀고 있음을 어머니에게 말하지 않았었고 둘의 연애에 대해 전혀 몰랐던 어머니는 아들의 군입대 후 포털 검색어에 '미나 필립'이 뜬 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고 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를 알고 큰 충격을 받았던 어머니는 믿지 못했고 반대하고 싶었다고 했다.
저녁 식사 후 어머니는 필립의 어린 시절이 담긴 앨범을 선물했고 어렸을 때부터 마음이 따뜻했던 아들이었다며 필립이 좋은 남편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밝혔다. 미나는 좋은 남편과 시어머니가 생겼다며 주변에서 부러워한다고 말했고 어머니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어머니는 "뭐라고 안 해"라고 대답했지만 곧이어 처음 이야기 한다며 미나를 필립의 짝으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과거, 주변에서 "어떡해요?"라는 말을 듣고 엉엉 울었고, "내 자식이 누구랑 결혼해 하면서 자랑하고 싶은데 자랑할 수가 없어 너무 속상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이기적이었다는 것과 아들이 좋다는 데 무조건적으로 축하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비우고 두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기로 했다고 했다.
어머니의 깊은 사랑과 진심이 담긴 이야기에 필립과 미나는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는 안방극장의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